세계최대 사모펀드 KKR이 선택한 '아발란체(AVAX)'

아발란체(Avalanche)는 탈중앙 금융(De-Fi) 상품과 기존 금융 자산을 거래하고 그에 비롯된 여러 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어떠한 형태의 자산이라도 거래를 가능하게 하며, 이 때 스마트 컨트랙트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탈중앙, 분산화 방식으로 이를 제어하는 것에 목표를 둔다. 또한 유·무형의 자산을 특정 국가의 규제 및 관습 등에 얽매이지 않고 판매와 구매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에 목표를 둔다. 개발자들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내에서 해당 자산과 관련된 모든 내역을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으며 지정된 스마트 컨트랙트에 따라 이를 거래할 수 있다.

아발란체 네트워크 내 합의 결정 구조는 쉽게 말하자면 중앙 컨트롤타워를 두지 않는 차세대 분산원장 기술의 핵심인 'BFT(Byzantine Fault Tolerant, 비잔틴 장애허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에 따라 확장성(Scalability)·탈중앙화(Decentralization)·보안(Security)을 더욱 개선한 방식이다. 이에 아발란체 컨센서스는 현재 비트코인이 채택하고 있는 작업증명방식(PoW)과 비교할 때 더 가볍고 효율적이며 친환경적이다.

코인마켓캡 기준 20년 하반기 5000원에 불과했던 아발란체는 '이더리움 킬러'라는 수식어로 유명세를 타며 21년부터 눈부신 성장 거듭, 16만 원까지 치솟았다.

21년 11월부터 이어진 장기 하락장에 올해 1월 말 7만 원 대까지 떨어졌으나 2월 8일 업비트에 상장하며 다시 10만 원 자리를 회복하였고 3월 말 약 15만 원까지 상승을 보였다.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모든 코인 가격의 하락이 진행 중인데 3월 급등한 사유는 이더리움의 높은 수수료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해결책을 제시하는 '레이어1 블록체인'의 대표주자로 아발란체가 크게 두각을 나타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 전체의 하락장에 결국 아발란체도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2만 원 가격대가 붕괴되었지만 그 후 반등에 성공하여 8월 초 4만 원 대까지 회복하였다. 그러나 아발란체 개발사 아바랩스가 미국 로펌 로슈프리드먼과의 비밀 협약을 통해 솔라나랩스, 바이낸스 등 일부 경쟁 업체에 대한 악의적인 소송을 진행했다는 내부 고발이 최근 터지면서 8월 말 다시 2만 원 초반대로 하락했다. 그럼에도 최근 다시 10% 이상 상승을 거쳐 현재 2만 6000원 대에 시세를 형성 중이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가 아발란체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비상장 주식 펀드 중 하나인 헬스케어 전략성장펀드의 토큰화를 추진 할 것이라는 호재가 발생하였다. 토큰화 펀드를 통하여 개인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여 원활한 유동성을 제공하는 해당 호재는 AVAX 코인 가격에도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하였다.

아발란체는 현재 시총 16위 권으로 메이저 알트코인에 속하며, 이후 더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되는 프로젝트 중의 하나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비밀협약 사건이 아발란체의 발목을 잡고 있다. 아직 정확한 사실관계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아예 없던 일은 아닐 것"이 업계 내 흐르고 있는 의견이다. 현재 코인 시장 전체가 불안한 가운데 악의적으로 '치킨 게임'을 시도한 점은 상당히 아쉽고 신뢰성을 크게 잃을 만한 사건임에는 분명하다.

최근 이더리움의 기존 작업증명(PoW) 채굴 방식에서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되는 '머지(The Merge)' 업그레이드가 주목 받는 가운데, 이더리움 가상머신(EVM)과의 호환을 지원하는 아발란체도 다시금 급부상을 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머지 업그레이드 후 아발란체의 사용자 수와 디앱이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좋은 분위기에서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사건이 발생한 상황이 너무 아쉽다. 해당 비밀협약의 진실공방이 한동안 가장 큰 이슈로 지속될 것으로 보고있는데, 결과에 따라 아발란체 코인 가격 또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