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8차 제재
EU "러시아의 강제 영토 합병 대응 조치"
금액한도 1만 유로 제한->전면금지 시행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한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을 전면 금지한다.
코인데스크 등 다수 외신들은 EU가 우크라이나 침공과 강제 합병 등에 대응하여 러시아에 대한 8차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고 7일 보도했다. 새로운 추가 제제는 러시아 사용자의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에 대한 전면 금지를 확정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유럽연합 이사회는 "이번 조치로 암호화폐 자산의 금액에 상관없이 러시아 사용자들의 지갑과 계좌 또는 보관 서비스의 제공을 완전히 금지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럽연합은 지난 4월 러시아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에 대해 1만 유로 이상 암호화폐 이체를 제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EU 관할권 내 암호화폐 월렛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개인과 법인에 1만 유로 이상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을 금지해왔다. 이제 러시아에 대한 EU 관할권의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은 전면 금지된다.
이번 EU의 강화된 제재 조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 루한스크, 헤르손, 자포리자 등 4개 지역을 불법적으로 합병하려는 시도에 따른 것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가짜 주민투표'나 우크라이나 영토 합병을 결코 인정하지 않으며 러시아가 계속해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