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다음 타겟으로 'BAYC 유가랩스' 지목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10-12 10:23 수정 2022-10-12 10:23

美 SEC, BAYC NFT·APE 증권법 위반 여부 조사

발러 에이프(Baller Ape) NFT 홈페이지 갈무리
발러 에이프(Baller Ape) NFT 홈페이지 갈무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다음 '타겟'으로 BAYC NFT 컬렉션 생산지인 유가랩스와 유가랩스 거버넌스 토큰 에이프코인(APE)을 노리기 시작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의 멘트를 인용, SEC가 에이프코인을 포함해 유가랩스가 발행하고 거래한 NFT들에 대한 증권법 위반 여부 조사에 나섰다고 12일 보도했다. 아직 명확한 혐의가 발표되지 않은 만큼 기소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에이프코인과 NFT의 보급력을 고려할 때 증권법 혐의가 인정될 경우 시장에 큰 파급효과를 몰고 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SEC가 유가랩스에 조사하는 사안은 BAYC NFT 등을 포함해 유가랩스가 판매한 NFT가 주식 판매와 유사점을 지녔는 가의 여부이다.

에이프코인의 발행처인 에이프 다오(DAO)는 증권법 조사에 관한 포츈지와의 인터뷰에서 "정책 입안자와 규제기관들은 급성장하는 '웹 3.0'에 대해 공부 중이다"며 "이 분야의 리더로서, 이 시장에 대한 어떠한 문의도 모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다"고 답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SEC는 다양한 BAYC NFT를 판매하고 에이프코인을 유통한 유가랩스에 대한 질문에 논평을 거부한 상태이다.

올해 3월 BAYC를 포함해 다양한 NFT 거래를 위해 에이프코인이 NFT 소유주들에게 유통했다. 일반적인 증권 회사와는 달리 발행처가 탈중앙화 자율조직 다오(DAO)이다. 하지만 NFT 보유자들이 큰 수익을 기대하고 구매했으며 NFT의 인기를 통해 큰 수익을 안겨줬다는 점에서 여러 외신은 증권과의 유사성을 지목하기도 했다.

유가랩스의 BAYC 컬렉션은 전세계에서 큰 인기를 끈 NFT이다. 큰 인기에 기인해 럭셔리 브랜드 구찌는 에이프코인을 일부 매장에서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