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의 코인베이스 데이터 통합 소식에
커뮤니티 "암호화폐 대중화 vs 프라이버시 소멸"
구글 클라우드와 코인베이스의 파트너십을 기점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불어들 큰 변화의 바람에 시장이 떠들썩하다.
크립토 뉴스 플래쉬는 구글 클라우드와 코인베이스의 파트너십이 암호화폐의 상승장을 만들 수 있는 반면 암호화폐의 개인정보 보호 기능이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구글과 코인베이스는 12일 양사 간 본격 파트너십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파트너십 내용에 따르면 구글 클라우드는 암호화폐의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는 반면 코인베이스의 암호화폐 데이터들은 구글 클라우드로 이전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코인베이스의 고객들이 구글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전문 데이터 분석 도구를 이용할 수 있다는 취지이다. 코인베이스는 기존에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클라우드 인프라로 활용해왔다.
해당 파트너십에 대해 크립토 뉴스 플래쉬는 "기존에는 특화 플랫폼을 거쳐야만 가능했던 일들이 구글 검색만으로 가능해질 것"이라며 "구글 검색을 통해 이더리움 계좌의 잔액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사의 파트너십에 '구글'이 전하는 편의성과 대중성이 암호화폐의 대중성을 이끌 수 있다는 의견이 시장에 가득했다. 웹 3.0 개발 플랫폼 알케미의 개발 총괄 비토리오 리바벨라는 "양사 간 파트너십은 구글을 통해 보다 많은 대중들이 암호화폐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암호화폐의 대규모 채택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암호화폐 자산 운용사 매트릭스포트의 CEO인 마커스 틸렌은 "구글의 암호화폐 데이터 통합은 당연한 수순으로 해석되었다"며 "아이폰을 암호화폐 월렛 자체로 사용할 수 있을 때 암호화폐 산업의 발전은 눈부실 정도로 빨라질 것이다"고 지적했다.
반면 구글의 암호화폐 데이터 통합이 암호화폐의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없앨 것이란 지적이 존재했다. 웹 3.0 분야 전문 웹매거진 '웹 3.0아트블로그NFT'의 편집장으로 활동했던 '새드팬더'는 자체 칼럼을 통해 "구글의 암호화폐 데이터 통합은 그동안 보안의 영역으로 남겨졌던 암호화폐 월렛 속 데이터들을 고스란히 노출시키는 행위이다"며 "구글은 암호화폐 홀더들의 데이터들을 광고주들에게 팔 것이다"고 지적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와 최대 IT 기업이 '빅딜'을 만든 가운데 구글 클라우드의 코인베이스 데이터 통합은 암호화폐 시장에 "암호화폐는 무엇이며 어디로 향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