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변동성 크지만 기술적 안정성 우수해
"미국, 은행 계좌 지원면에서 열려있는 편"
머스크 트위터 인수 "언론 자유 위한 선택"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창업주이자 CEO인 자오 창펑은 2일 리스본에서 열린 웹 서밋 무대에서 "불안정한 거시 경제 속에서 암호화폐는 '유일하게 안정적인 자산'"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암호화폐 가격의 변동성이 크지만 암호화폐의 기술적인 측면에서 암호화폐의 펀더멘탈과 제한된 공급량을 보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창펑은 웹 서밋에서 암호화폐 규제의 현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암호화폐 관련 업무를 지원하는 미국 은행들을 꼽으며 "미국은 은행 계좌 지원 면에서 열려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는 자동화된 청산소 프로토콜을 이용해 매달 자동으로 사용자의 은행 계좌에서 돈을 공제할 수 있다"며 "다른 국가에서는 아직 이러한 수준의 은행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국 규제 당국이 파생상품과 같은 상품에 대해서는 더 제한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창펑은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트위터 인수에 대해서는 "언론의 자유를 위한 선택이라 본다"고 언급했다. 실제 바이낸스는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5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머스크의 트위터에서는 다양한 신기능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모든 기능이 유지되지는 않겠지만, 새로운 기능을 테스트하며 적절한 기능을 찾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