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 이어 메타도 대량 해고…1만1000여명 감축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11-10 16:44 수정 2022-11-10 16:44

메타, 내년 1분기까지 고용 동결 연장
4분기 암울한 실적 전망에 주가 급락

트위터에 이어 메타도 대량 해고…1만1000여명 감축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가 1만 1000여명의 직원을 감축하는 대규모 해고를 단행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10일 메타 홈페이지에서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전체 직원의 13%인 1만 1000여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서한에서 "메타 역사상 가장 어려운 변화에 대해 알린다"며 "슬픈 순간이지만 다른 길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커버그는 비용 감축을 위해 내년 1분기까지 신규 채용도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지난 10월 말 메타의 4분기 실적에 대한 암울한 전망들이 나오며 주가가 큰 폭의 하락세를 겪은 가운데 나왔다.

메타의 주가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광고 시장 둔화 등으로 지난 1년 사이 69%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긴축 통화 정책을 시작한 이후 메타는 다른 기술 회사들과 함께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메타의 지난 3분기 영업비용은 같은 기간 19% 늘어난 221억 달러(약 31조원)로 집계됐다.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이상 줄고, 순이익은 52% 감소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