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X 디페깅에 의한 업비트 유의종목 지정 [카바(KAVA)]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11-17 13:53 수정 2022-11-17 13:53

USDX 디페깅에 의한 업비트 유의종목 지정 [카바(KAVA)]
카바(KAVA)
카바(KAVA)는 코스모스 기반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플랫폼으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등 주요 디지털 자산을 담보하여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부채담보부포지션(CDP)을 구축한 프로젝트다. 카바는 코스모스 네트워크를 활용해 보다 다양한 체인을 담보화할 수 있고 빠른 트랜젝션을 지원한다.

카바(KAVA)의 주요 특징
1. 인센티브
카바는 거버넌스에 의해 제어되는 사용자 인센티브 구조를 제시한다. 사용자가 특정 조치를 취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고 보상은 사용자가 자신의 보상을 청구 마감일 전에 메시지로 제출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 카바디스트
카바의 채굴 알고리즘은 거버넌스가 일련의 인플레이션 기간과 각 기간의 APR 인플레이션 비율을 결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일정에 따라 각 블록에 코인을 발행하여 1년 후 APR 인플레이션 가치의 코인이 발행되는 구조다. 거버넌스는 매개변수 변경 제안을 사용하여 APR 인플레이션을 변경할 수 있으며 제안이 통과되면 블록에 적용된다.

3. 블록 보상
위임자와 검증자가 합의 절차에 참여해 새로운 블록들이 전파되면 새로운 카바 토큰이 생성된다. 이 카바는 단순히 지갑에 수동적으로 보관하는 것이 아닌 네트워크의 보안을 안전하게 하기 위해 시스템에 묶어두는 카바의 홀더들을 장려하기 위한 보상으로서 제공된다.

차트분석
USDX 디페깅에 의한 업비트 유의종목 지정 [카바(KAVA)]
카바는 업비트 거래소 기준 지난 2020년 7월에 상장했으며 상장 당시 가격은 2980원이었다.

지난해 암호화폐 대폭등 시기인 4월과 폭락 시기인 6월에 약 1만1000원에서 약 3000원으로 큰 하락 폭을 보였지만 8월 다시 1만원대를 돌파했다.

이 시기는 카바토큰 자체 업그레이드로 입출금이 중단된 시점으로 거래 점유율 1,2위를 다투는 바이낸스와 업비트 간에 시세 차이가 30% 이상 발생하며 입출금 중단 시 급등이 높은 암호화폐로 유명했다.

지난해 12월 16일 카바 9 테스트넷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후 메인넷도 올해 1월 20일 런칭되면서 해당 시기 약 40% 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이후 암호화폐 전체 시장 하락세로 추가 상승 없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달 FTX사태 이후 카바 USDX 스테이블 코인이 1달러와 정상적으로 연동되지 않는 디페깅이 발생하면서 업비트에서 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 상장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인 1100원을 기록하고 현재 1600원대로 이상 급등중에 있다.

최근 급등 원인 : 유의종목 지정 후 입출금 금지에 따른 비정상 급등
카바는 입출금 금지 시 비정상 급등이 많은 암호화폐였는데 이번 입출금 금지에도 동일한 현상이 발생했다.

지난 16일 16시 기준 업비트는 1600원이지만 바이낸스는 1200원대로 약 30% 정도 차이가 나는 상황이다.

향후전망 : 루나 사태로 만들어진 희생양 카바
사실 카바의 USDX는 루나의 UST와 같은 알고리즘의 스테이블 코인이 아니다. 카바는 USDX의 가격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아 루나와 같은 사태가 일어날 확률은 없다. 그러나 업비트의 유의종목 지정에 의해서 투자자들의 페닉셀(공포의 매도)이 이번 가격하락에 큰 원인이 됐다.

루나사태로 정부 당국의 스테이블 코인 연관 암호화폐 가이드라인에 따라 두 차례 페깅이 깨진 카바 유의종목 지정은 필수불가결한 사례이지만 전체 스테이블 코인을 똑같은 룰을 적용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보여져 차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카바는 현 시스템상 어쩔 수 없는 희생양이 된 셈으로 보이며 우선적으로 USDX 가격이 유지될 수 있도록 대안을 만드는 것이 현재 카바 시세를 회복시킬수있는 방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