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프론트' 운영 중단…"토큰 집중한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11-29 13:55 수정 2022-11-29 16:07

링크 토큰 경제 성장을 위해 결정
신규 가입과 신용카드 예금 중단
내년 3월 31일까지 자금 인출해야

사진=비트프론트 트위터 갈무리
사진=비트프론트 트위터 갈무리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프론트(BITFRONT)가 운영을 중단한다고 29일 밝혔다. 약세장에 따라 토큰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비트프론트는 "급변하는 업계에서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라인 블록체인 생태계와 링크(LINK) 토큰 경제를 계속해서 성장시키기 위해 비트프론트의 폐쇄를 결정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링크'는 지난 2011년 라인 메신저 출시 이후 경제 시스템의 부가 가치를 공유하고 성장 촉진을 위해 지난 2018년 라인이 개발한 암호화폐다.

비트프론트는 라인이 지난 2018년 싱가포르에 설립한 거래소 비트박스로 시작했다. 이후 비트박스는 지난 2020년 이름을 비트프론트로 바꾸고 미국 진출을 노렸다. 비트프론트는 라인이 자체 암호화폐인 라인링크를 처음으로 상장한 거래소이기도 하다.

비트프론트의 경우 국내에서 지난해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정금융정보법) 개정안 시행으로 영업이 중단된 바 있다.

비트프론트가 일본 내 영업을 중단하게 되면서 신규 가입과 신용카드 예금은 즉시 중단됐다. 다음 달 12일부터는 LN/LN 이자 상품 추가 입금과 이자 지급을 중단한다.

아울러 기존 이용자는 내년 3월 31일까지 거래소에 보관돼 있는 자금을 인출해야 한다.

다만 라인이 운영하는 또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맥스는 사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