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FTX 붕괴와 암호화폐 산업 영향 조사
EU 의회, 오는 30일 청문회 개최…미카 영향
미 상원 농업위원회, 내달 1일 청문회 준비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가 세계 3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FTX 붕괴와 관련된 청문회 날짜를 내달 13일로 확정했다.
28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공식 보도자료에 따르면 전체 위원회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다음 달 13일 화요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다음 달 14일 수요일 새벽 0시)에 'FTX 붕괴조사, 파트 1'이라는 제목으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하원 의원들은 청문회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붕괴와 디지털 자산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7일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트위터를 통해 "FTX의 붕괴 이후 입법에 대한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면서 "금융서비스위원회는 이러한 필요성을 예상했으며 패트릭 맥헨리 하원의원과 맥신 워터스 위원장의 지도 아래 초당적 법안을 만들기 위해 몇 달 동안 노력해왔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상원 농업위원회도 내달 1일 'FTX붕괴에서 배운 교훈'이라는 제목으로 청문회를 준비 중이다. 해당 청문회에는 로스틴 베넘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이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유럽연합(EU) 의회도 오는 30일 FTX 청문회를 갖는다. 해당 청문회는 내년 6월 최종 버전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는 EU 지역 암호화폐 규제안인 미카(MiCA)의 구체적인 방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