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다섯째 주 주간 보고서 | 솔라나를 떠나는 프로젝트

비트코인(BTC) 가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경한 매파적 메시지 이후 뚜렷한 상승 동력 없이 1.6k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TVL(Total Value Locked)은 지난주 대비 약 1.4% 감소했다.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의 시가총액은 218억달러(암호화폐 시가총액 약 8100억달러의 2.6% 수준)로 지난주 대비 3.66% 증가했으며 거래량 또한 34.6% 증가했다.

이번 주는 총 2건의 벤처캐피탈(VC) 신규 투자가 확인됐으며, 섹터별로는 웹 3.0과 Infra가 각각 1건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연준의 강경한 매파적 메시지 이후 뚜렷한 상승 동력 없이 1.6k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크리스마스 전후 연말연시 강세를 보이는 산타랠리도 없는 상황이다. 내년 전망에 대해서도 대다수 전문가들은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장을 보이며 바이낸스와 크립토닷컴, 후오비 등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준비금 증명 감사 결과를 공개 중이나 암호화폐 거래소의 준비금 증명에 대한 의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수석회계사 폴 문터(Paul Munter)는 월스트리저널(WSJ)에 "기업이 유동성 통제 여부를 판단하는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어 암호화폐 기업의 주장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주 주목할 코인으로는 XRP(+5.62%)가 있다. 2023년이 암호화폐 규제 초석을 다지는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SEC와 XRP 간 소송 결과가 암호 화폐 증권성 여부에 중요한 판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 빗썸경제 연구소는 '2023년 가상자산 정책 전망' 보고서를 발간하며 내년도 가장 주목해야 할 사안으로 XRP과 SEC를 지목했다. XRP은 현재 미등록증권 발행 혐의로 SEC와 재판 중으로 약식 판결 신청에 대한 판사 승인과 판결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전체 TVL(Total Value Locked)은 지난주 대비 약 1.4% 감소했다.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금융긴축이 내년 중 성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증대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각 체인별 총예치금 동향 또한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체인별 주간 TVL 증감률은 이더리움 +1.9%, 바이낸스 체인 -1.7%, 트론 -0.8%, 솔라나 -14.2%로 각 체인별 이슈에 따라 TVL 증감을 보였다. 솔라나를 제외한 주요 체인들의 TVL은 뚜렷한 등락을 나타내진 않았다. 다만 솔라나는 FTX 사태 이후로 토큰 가격 하락뿐만 아니라 TVL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솔라나 체인의 대표 NFT 프로젝트인 디갓(DeGods)이 내년 1분기 이더리움 시장으로의 진출을 선언하면서 솔라나 체인에 큰 타격을 안겨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NFT 시장의 시가총액은 218억달러(암호화폐 시가총액 약 8100억달러의 2.6% 수준)로 지난주 대비 3.66% 증가했으며 거래량 또한 34.6% 증가했다. 암호화폐 시장 침체로 인해 NFT 시장의 거래량 또한 연중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고, 간혹 새롭게 민팅하는 프로젝트가 거래량을 견인해주었으나 이번 주는 유가랩스(Yuga labs)의 NFT프로젝트인 BAKC, BAYC, MAYC, Otherdeed for Otherside 등이 거래량을 견인해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솔라나 체인이 FTX사태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솔라나 체인 대표 NFT프로젝트인 디갓(DeGods)이 이더리움 네트워크로 마이그레이션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솔라나 체인의 입지와 신뢰에 영향을 미쳤다.

NFTGo에서 거래량, 가격 변동성, 구글 검색량, 소셜 미디어 활동량 등을 종합 집계해 발표하는 NFT 시장 심리지수(NFT Market Sentiment, 1p~100p)는 30p로 지난주 대비 5P 개선됐으나 여전히 침체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주는 총 2건의 VC 신규 투자가 확인되었으며, 섹터별로는 웹 3.0과 Infra가 각각 1건을 기록했다. 투자 건이 급격히 감소한 이유는 연말 영향보다는(2021년 동일 시점엔 15건의 투자가 집행됨), 금리 인상의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금주 투자건 중 Infra 섹터의 사이퍼락(Cypherock)에 주목해본다. 하드웨어 월렛 스타트업 사이퍼락은 ConsenSys Mesh, Infinite Capital, 폴리곤 공동 설립자 산딥 네일왈(Sandeep Nailwal) 등으로부터 1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사이퍼락은 시드 문구가 없는 하드웨어 지갑을 최초로 제공했으며, NFT 지원, on/off ramp solutions 지원, Multi-Party Computation, Milti-sig 방식 지원 등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사이퍼락은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가장 편리하고 안전한 하드웨어 월렛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