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상장한 도지킬러 밈 코인 [시바이누(SHIB)]

시바이누(SHIB)는 탈 중앙화 자발적 커뮤니티 구축 토큰이다. SHIB 토큰은 분산형 거래소인 '시바스왑(ShibaSwap)'에 상장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토큰이다.

시바이누 토큰은 일론 머스크가 홍보하는 도지코인(DOGE)을 비판하기 위해 만들어진 밈 코인(meme coin)으로 암호화폐로 궁극적인 목표를 가지지 않고 내재가치가 없는 장난용 암호화폐다.

하지만 도지코인과 함께 거의 유일무이하게 밈 코인으로 시작해 체계적인 플랫폼을 구축한 암호화폐다.

시바이누는 상장초기 '일론머스크', '비탈릭 부테린' 등 암호화폐계의 유명 인사들을 활용해 바이럴 마케팅(입소문 광고)으로 시세 뻥튀기를 한 것으로 유명하다. 도지코인의 마스코트가 시바이누라서 일론 머스크가 트윗을 통해 도지코인을 '시바이누', '베이비 도지' 등으로 불렀는데 그 이후 언급된 단어들로 만들어진 암호화폐들이 등장하며 투자자들에게 혼동을 불러왔다.

그중 대장 격이 바로 시바이누 토큰이다. 그렇게 투자자들에게 입지를 다져오다가 이더리움(ETH)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시바이누 토큰의 대주주라는 소식이 알려졌다. 하지만 알고 보니 거짓 마케팅으로 밝혀졌으며 시바이누 토큰 창시자가 비탈릭 부테린에게 지난 2020년 8월에 선물로 공급량의 50%인 500조개의 토큰을 보낸 것이었다.

거짓 마케팅 대성공 덕분에 지난 2021년 5월 암호화폐 폭등장에 0.0000012원이던 토큰이 0.004원까지 치솟으며 3000배 폭등을 기록했다.

이에 비탈릭 부테린이 가지고 있던 시바이누 토큰 가격이 한때 8조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비탈릭 부테린은 시바이누 토큰과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5월 18일 90%는 소각을 진행했으며 10%는 코로나 관련 기부에 사용했다. 해당 소식이 발표되자 급등하던 시바이누도 하락세로 전환됐고 그 시기 전체시장 폭락 장도 겹쳐 0.001원까지 하락했다.

대부분의 밈 코인들은 한번 폭등과 폭락을 거치면 사라졌지만 엄청났던 마케팅 덕분에 밈 코인에서 어느 정도 체계를 갖춘 플랫폼을 구축해 2021년 9월 코인베이스 프로에 상장해 다시 시세 상승을 시작했다.

그 뒤 시바이누를 상장하지 않는다는 미국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의 입장에 상장 청원의 참여자가 지난 2021년 11월 초 50만명이 넘으면서 또다시 이슈가 됐다. 해당 시기 도지코인의 상승력과 시보시(Shiboshi) 대체불가능토큰(NFT) 출시 및 다양한 이슈를 통해 시바이누는 '도지킬러'라는 별명을 입증하며 도지코인을 제치고 시총 9위, 시세 0.09원까지 상승했다.

그 뒤에도 로빈후드 상장과 호재가 지속 발생했지만 2021년 12월부터 시작된 암호화폐 전체 시작 하락장에 큰 반등을 하지 못하며 지난 2022년 12월 말 0.01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2023년 새해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현재 0.014원까지 상승중에 있다.

지난 2023년 1월 18일 16시에 한국 대표 거래소 업비트 원화마켓에 시바이누 토큰이 상장을 완료했다. 지난해 10월 앱토스 상장 이후 3개월 만에 시바이누 토큰은 올해 처음으로 원화마켓에 상장하는 암호화폐가 됐다.

또 지난 16일 레이어2 시바리움 베타버전을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시바리움은 비용을 최소화하고 거래 속도를 높이는 레이어 2 기술을 활용해 메타버스와 게임 애플리케이션에 중점을 둔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FTX사태로 급락하던 솔라나(SOL)가 올해 초부터 급등하고 있는데 상승세에 불을 붙인 이슈가 있었다. 바로 솔라나 기반 최초의 밈 코인인 '봉크(BONK)'다.

봉크는 시바이누·도지코인처럼 강아지 이미지가 그려진 암호화폐로 지난 한 주간 무려 600% 이상 상승했다.

올해 1월부터 강아지 밈 코인이 이슈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도지코인, 시바이누 토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바이누 토큰은 레이어 2 블록체인 베타 서비스 출시와 업비트 상장으로 화려하게 1월을 시작하고 있지만 도지코인은 일론머스크가 트위터 자체 암호화폐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에 찬밥신세가 되며 가치하락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상황만 본다면 시총 9위인 도지코인을 시총 13위인 시바이누 토큰이 앞지를 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