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주 차 주간 분석 요약
크립토 시장은 가파른 상승랠리를 멈췄으나 미국 증시 대비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 대비 0.1% 상승하며 횡보했다. 지난 한 주간 크립토 펀드로는 760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으며 2023년 누적으로 2억 3000만달러가 유입됐다.
전체 TVL(Total Value Locked)은 지난주 대비 약 6% 증가했다.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의 시가총액은 227억달러로 지난주 대비 +0.31% 증가했으며 거래량은 +9.91% 증가했다.
이번주는 총 18건의 벤처캐피털(VC) 신규 투자가 확인됐으며 섹터별로는 Web 3.0 6건, Infra 5건, CeFi 1건, DeFi와 NFT가 각각 3건을 기록했다. 금주 투자건 중 미국 블록체인 개발사 심바체인(SIMBA Chain)과 국내 거래소 고팍스에 주목해 본다.
1. 가격 동향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지속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됐다. 이에 미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고 크립토 시장도 가파른 상승랠리를 멈췄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 대비 0.1% 상승하며 횡보했다. 도미넌스는 여전히 6개월 내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일부 알트코인으로 자금이 흘러가는 모습도 관찰된다. 주요 알트코인은 ETH +3.4%, BNB +5.4%, TRX +1.9, SOL -4.7%, OKB +17.1% 등의 등락을 보였다. 특히 OKB는 OKX 거래소의 현물 거래실적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로 OKB를 매입해 소각하고 있는데, FTX의 FTT와 바이낸스의 BNB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최근 6개월간 꾸준한 가격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가 '공포' 영역을 벗어나 '중립' 단계에 도달했다. 이는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강력한 긴축에도 고용 시장은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므로 향후에도 인플레이션을 내리기 위한 공격적 금리인상을 지속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2. 펀드 및 투자상품 동향
펀드 및 투자상품은 4주 연속 자금 유입을 보였다. 지난 한 주간 크립토 펀드로는 760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며 2023년 누적으로 2억 3000만달러가 유입됐다. 전체 운용자산(AUM)은 연초 대비 39% 증가한 303억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8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타났다. 이번주도 지난주와 동일하게 비트코인이 전체 펀드 및 투자상품 중 90%를 차지하는 등 대부분이 비트코인에 집중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 공매도 펀드로도 820만달러가 유입되고 있는 등 비트코인 랠리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견이 나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주 비트코인 펀드로는 총 6850만달러가 유입됐으며, 비트코인 공매도 펀드로는 총 820만달러가 유입됐다. 숏 비트코인 펀드는 롱 비트코인 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으나 지난 3주간 총 3800만달러가 유입되며 AUM의 26%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멀티에셋(Multi-asset) 상품의 경우 10주 연속 유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각자 선별한 코인 투자상품을 더 선호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참고로 크립토 펀드 및 투자상품의 AUM은 약 302억달러이며 상품 제공자 중에서는 그레이스케일(비중 67%), 투자 대상 중에서는 비트코인(비중 64%)의 영향력이 가장 강하다.
3. 총 예치금(TVL) 동향
전체 TVL(Total Value Locked)은 지난주 대비 약 6% 증가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 및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상승랠리를 보였고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며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했다. 다만 고용지표가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어 공격적 긴축이 지속될 거라는 불안감이 시장에 전해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상승 랠리를 멈추고 주춤하는 모습을 나타내는 반면 대부분의 메이저 체인들은 가격 상승과 더불어 TVL 증가를 나타내고 있다. 체인별 주간 TVL 증감률은 ETH +6.6%, BSC +6.5%, Tron -1.9%, Solana -1.2%, Arbitrum +20.8%로 각 프로젝트 이슈에 따라 증가를 나타내거나 감소를 보였다. 한편 레이어2 플랫폼인 아비트럼의 TVL은 파생상품 거래소 GMX, Gains Network 및 아비트럼 체인 기반 DEX, Cross Chain 등에 힘입어 가장 높은 TVL 증가세를 나타냈다.
4. 글로벌 NFT 동향
NFT 시장의 시가총액은 227억달러(암호화폐 시가총액 약 1조달러의 2.27% 수준)로 지난주 대비 +0.31% 증가했으며 거래량은 +9.91% 증가했다. 미 증시의 하락에도 암호화폐 및 NFT 시장에는 큰 영향은 없었다. 이번주는 유가랩스의 NFT 프로젝트인 BAYC, MAYC, BACK, Otherdeed for Otherside 등이 수어패스의 영향으로 지난주에 이어 거래량 증가를 견인해주고 있다. 유명 블루칩 NFT 프로젝트 두들스는 두들스2 출시로 지난주 대비 거래량이 65% 상승하는 등 화제를 모았으나, 두들스2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두플리케이터가 출시된 후 두들스와 두플리케이터의 바닥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내는 중이다.
NFTGo에서 거래량, 가격 변동성, 구글 검색량, 소셜 미디어 활동량 등을 종합 집계해 발표하는 NFT 시장 심리지수(NFT Market Sentiment, 1p~100p)는 33p로 지난주 대비 3P 완화됐으나 여전히 침체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5. 글로벌 VC 투자 동향
이번주는 총 18건의 VC 신규 투자가 확인됐으며 섹터별로는 Web 3.0 6건, Infra 5건, CeFi 1건, DeFi와 NFT가 각각 3건을 기록했다. 최근 연준의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암호화폐 시장과 VC 투자 건수도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번주도 긍정적인 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다만 여전히 강력한 고용지표로 인해 연준의 긴축 관련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으므로 추후 VC 투자 동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Web 3.0 섹터의 성장 잠재력이 높게 평가되며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과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블록체인 서비스가 고도화되며 발생하는 문제(네트워크 속도, 수수료 등)와 각종 엔진(게임, 메타버스, Web3 개발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Infra 계열의 투자 건도 주목받고 있다.
금주 투자건 중 미국 블록체인 개발사 심바체인(SIMBA Chain)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7년에 설립된 심바체인이 미 공군 STRATFI 이니셔티브에 선정되어 30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지원(투자) 받았다. 심바체인은 지난 6월 미 공군과 군 예산 및 회계 시스템 개발에 사용되는 블록체인을 개발하는 등 현재까지 미군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상당수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지원금은 정부 기관에서 사용할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거래소 고팍스는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와 유동성 공급을 포함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그 외 중요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