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서 규제안 설립 배후 인물들과 미팅 가졌다"
시장 "SEC와 소송전 정재계 인물들 포섭 나섰다" 해석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소송을 예고한 가운데 워싱턴 DC로 향해 로비 활동에 나섰음을 밝혔다.
암스트롱 CEO는 1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워싱턴 DC로 가고 있다"며 "덕센 상원 사무실 스넥바에 몇 시간 머물 예정이며 명확한 암호화폐 규제 문제에 관해 토론을 나눌 사람은 모두 환영이다"는 글을 남겼다.
몇 시간 후 그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대화를 나눈 모두에게 감사한다"며 "암호화폐 통합 규제안 초안 설립을 위해 배후에서 일하는 이들과 만나 매우 기뻤으며 올해 우리가 무언가를 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는 포스팅을 남겼다.
시장에서 암스트롱 CEO의 이와 같은 행보는 SEC와 소송에 대비하기 위한 로비 활동으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SEC는 10일 크라켄 거래소의 스테이킹 서비스 중단 명령과 함께 스테이킹 서비스에 증권법을 적용해 관련 기업들을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암스트롱 CEO는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코인베이스가 제공하는 스테이킹 서비스는 증권이 아니다"며 "우리는 기꺼이(happily) 법원에 가서 진위 여부를 밝힐 것이다"는 글을 남겼다.
결의를 밝힌 다음 날 곧장 워싱턴 DC로 향해 암호화폐 규제안 설립과 관련된 인물들을 만나 포섭에 나선 것이다.
현재 스테이킹 서비스에 대한 증권법 적용을 주장하는 게리 갠슬러 SEC 위원장의 발표는 큰 반발을 낫고 있다. 미국에 위치한 글로벌 거래소와 이더리움(ETH)을 포함한 다수의 지분증명(PoS) 코인들을 증권법으로 처벌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