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거래소 제휴 '가짜 채무 토큰' 사기 경고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2-20 11:15 수정 2023-02-20 11:15

후오비에 상장된 'FUD'…"FTX와 관련 없어"
FTX 고객 자산 반환을 미끼로 한 사기 성행

사진=FTX 공식 트위터
사진=FTX 공식 트위터
FTX가 FTX 거래소와 제휴됐다고 주장하는 '가짜 채무 토큰'과 관련된 사기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FTX는 지난 18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FTX 채무자는 FTX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는 법인의 사기에 주의하라"며 "FTX는 부채 토큰을 발행하지 않았으며 그러한 제안은 승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FTX 측은 공식 트위터에서 구체적인 토큰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실제로 'FTX 사용자 부채(FTX Users' Debt, FUD)'라는 토큰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후오비에서 유통되고 있다.

해당 토큰은 지난 5일에 후오비 거래소에 상장됐다. 상장일에 코인마켓캡에서 79.49달러의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2월 20일 오전 10시 39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13.1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토큰은 후오비에서만 거래되고 있으며 테더(USDT)와 트론 스테이블코인(USDD)으로만 거래가 가능하다.

FTX는 지난 3일에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최근 고객 자산 반환을 미끼로 한 사기가 성행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또 FTX 고객을 상대로 한 가짜 미국 국무부 고객 자산 반환 웹사이트도 성행한 바 있다.

앞서 FTX는 자회사 알라메다 리서치의 부실한 재무 구조가 알려져 투자자들의 대규모 '코인런'이 발생, 결국 지난해 11월 미국 델라웨어 주에 챕터11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