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성 개선·투자자 보호 위해 글로벌 표준 만든다"
일본 교토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의 증언을 확보, G7이 5월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담에서 암호화폐 산업의 투명성 증가와 투자자 보호를 목적으로 암호화폐 글로벌 표준 규제안(Global Standards) 마련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26일 보도했다.
교토 통신에 증언한 익명의 소식통은 G7이 지난해 11월 FTX 붕괴로 인한 암호화폐 산업의 부실한 관리 구조와 이에 따른 시장 충격에 주목, 이를 보완한 규제 내용을 담은 선언문 발표를 현재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토 통신에 증언한 익명의 소식통은 오는 4월 중순, 워싱턴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통해 해당 이슈가 주요 의제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증언했다.
제보된 바에 따르면 G7이 준비하는 선언문은 국가 간 암호화폐의 법적 지위와 세밀한 규제 방법은 다를지라도 각국의 암호화폐 규제에 기준을 제시할 암호화폐 글로벌 표준 규제안을 담을 예정이다.
G7의 암호화폐 글로벌 표준 규제안 마련은 글로벌 금융 규제당국의 움직임과 일맥상통한다.
앞서 금융안정위원회(FSB) 역시 지난해 10월, 은행들의 암호화폐 활동에 명확한 글로벌 규제안 설립 권고안 초안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를 올해 7월 최종 버전을 발표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공식 성명을 통해 암호화폐 산업 분야에 각국 정부의 포괄적이고 상호 운용적인 규제안 설립을 제시하는 핵심 요소들을 발표했다. IMF가 공식 성명을 통해 발표한 권고안은 전세계 정부가 암호화폐에 법정화폐의 지위를 부여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을 담으며 주목을 끌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