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이슈 분석]번스타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 BTC 매도 시 하락장 투심 악화 야기 가능"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4-21 15:04 수정 2023-04-21 15:04
1. 번스타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 BTC 매도 시 하락장 투심 악화 야기 가능"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번스타인이 보고서를 통해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가 부채 상환을 위해 비트코인(BTC)을 매각한다면 하락장에 투심 악화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BTC 매도 여부는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존재한다. 물론,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처럼 상승한다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부채 상환 부담이 완화되고 대차대조표가 강화돼 보유 BTC의 현금화 자체가 필요 없어질 수 있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평단가 2만9800달러에 약 14만개의 BTC를 보유하고 있어 대차대조표상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이다. 약 40억 달러 규모다. 현재 회사는 1만5000개의 비트코인을 담보로 22억 달러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 대출 상환이 진행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보고서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BTC 유통량의 약 0.7%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현물 시장 일평균 거래량의 20% 상당이다. 그들의 BTC 매도가 시장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며 하락 사이클에서 오버행(잠재적 과잉물량)을 야기할 수는 있다. 하지만 반드시 회복 가능성이 없는 상당한 손실(Concentration Risk)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2. 분석 "BTC, 온체인 지표 상 최소 수개월 상승 전망"
코인데스크가 글래스노드를 인용해 비트코인 리저브 리스크 멀티플(reserve risk multiple) 지수가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양수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해당 지표는 온체인 상의 BTC 장기 보유자 수와 이들의 시장가 매도세 움직임을 비교 분석한 지표다. 양수는 장기 보유자들이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점을, 음수는 시장 가격에 매도하려는 움직임이 더 거세다는 것을 시사한다.
미디어는 "역사적으로 이 지표가 양수 전환했을 때를 보면 BTC 가격이 2012년에 2830%, 2013년에 566%, 2015년에 6400%, 2019년에 99%, 2020년에 487% 올랐다"며 "따라서 향후 수개월 동안은 BTC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3. 외신 "크라켄, 약 11억달러 이상 ETH 언스테이킹 예정…美 규제 영향"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더블록이 "이더리움(ETH)의 샤펠라 업그레이드 완료에 따라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은 총 55만1000 ETH(약 11억 달러)를 언스테이킹할 것"이라고 14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더블록은 "크라켄은 미국 당국의 규제 조치로 인해 미국 소재 사용자들이 크라켄에 예치한 ETH 전물량을 언스테이킹할 것으로 전망된다. 샤펠라 업그레이드 이후 전체 출금을 포함해 약 15억달러(한화 약 1조9928억원) 이상의 ETH 언스테이킹 요청이 쇄도했다. 난센 데이터에 따르면, 크라켄은 현재 출금 대기 중인 82만 ETH 중 65%에 해당하는 55.1만 ETH의 출금을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크라켄의 암호화폐 스테이킹 서비스는 미등록 증권 판매 행위에 해당된다며 3000만달러(한화 약 399억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동시에 서비스 제공 중단을 명령한 바 있다.
4. 분석 "美 정부, 범죄수익 환수 BTC 73일 주기 현금화 가능성"
크립토퀀트 기고자이자 암호화폐 마켓 애널리스트 Maartunn이 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번 미국 정부의 9800 BTC 매각 일자로 미뤄볼 때, 미국 정부는 73일마다 범죄수익 환수 BTC를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그는 "미국 정부는 지난 3월 14일 처음으로 국고에 귀속된 범죄수익 환수분 중 9800 BTC를 매도했다. 당시 미국 정부는 연내 나머지 4만1490 BTC를 네 번에 걸쳐 청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월 14일은 올해 73번째 날로, 일 년 365일을 다섯 번으로 나누면 결과값은 73일이다. 즉 미국 정부가 73일마다 국고에 보유한 BTC를 매도하는 패턴이 생길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물론 아직 두 번째 매도 소식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가정이 단순한 우연의 일치일지는 추후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Maartunn이 가정한 미국 정부의 BTC 현금화 패턴에 따르면, 현지시간 기준 ▲5월 26일 ▲8월 7일 ▲10월 19일 ▲12월 30일 등이 미국 정부의 BTC 매도 일자로 점쳐진다.
5. 분석 "ETH 매도 압력, 시장 우려보다 낮아…2000달러 리테스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노스락 디지털 설립자 할 프레스는 이더리움 매도 압력이 시장이 우려했던 것보다 적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출금(언스테이킹) 대기열에 진입하기 위해 대기 중인 1.5만 밸리데이터 백로그가 있었는데, 이는 선형적인(linear) 방식으로 진행됐다. 2주 안에 대기열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이전에 예상했던 총 3억달러(한화 약 3983억원) 매도 압력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몇 주 전 세웠던 가설에 비하면 훨씬 더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현재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의 상당 물량이 여전히 평가손실 구간이기 때문에 언스테이킹 수요는 전반적으로 온건한 편이다. 현재까지 가장 큰 언스테이킹 주체는 크라켄으로, 크라켄은 앞서 미국 SEC와의 합의에 따라 미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스테이킹 서비스를 중단했다.
디세트럴파크캐피탈 포트폴리오 매니저 루이스 할랜드는 "출금된 ETH의 77% 이상이 크라켄 거래소에서 나왔다. 이외 밸리데이터가 인출한 ETH 대부분은 보상+스테이킹 물량이 아닌 보상금이었다. 이는 시장이 예상햇던 것보다 더 건설적인 결과다. 출금 제한이 시행되고, 라이도 같은 유동성 스테이킹 파생상품이 5월까지 출금을 지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시장은 우려를 과도하게 반영했었다. 이제 ETH는 2000달러를 리테스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ETH는 1980달러 수준으로, 작년 8월 가격 수준을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