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주차 주간 분석 요약
비트코인(BTC) 가격은 퍼스트리퍼블릭 파산과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정을 앞두고 약세를 보이고 있다. 크립토 펀드 및 투자상품은 2주 연속 총 7200만달러의 유출이 발생했다.
전체 TVL(Total Value Locked)은 지난주 대비 1.1% 감소했다.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의 시가총액은 지난주 대비 4.9% 감소했으며 거래량 또한 37.7% 감소했다.
이번 주는 총 17건의 벤처캐피탈(VC) 신규 투자가 확인됐으며 섹터별로는 Web 3.0 6건, Infra 4건, CeFi 3건, DeFi와 NFT가 각각 2건을 기록했다.
1. 가격 동향
비트코인 가격은 퍼스트리퍼블릭 파산과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FOMC 일정을 앞두고 약세를 보이고 있다. FOMC에서 25bp 인상이 거의 확실시됐으나 시장 내 경계심과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비트코인 또한 심리적 저항선인 3만달러를 넘지 못하고 약세를 지속 중이다. 시장에서는 마지막 금리 인상을 끝으로 피봇(금리 인하로의 정책 전환)을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으나, 또 한편으로는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대한 우려로 인해 긴축을 저지하기엔 아직 역부족이라는 의견도 있다. 상반되는 의견 속 FOMC 후 연준의 통화정책엔 어떤 변화들이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BTC는 지난주 대비 1.4% 상승했으나 28k~30K 선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ETH +0.3%, XRP -0.9% ADA -0.6% 등 대부분의 알트코인이 비트코인과 유사하게 혼조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폭발적인 상승률을 나타내는 밈코인을 주목하고 있다. 그중 페페코인(PEPE) 가격이 한 주간 300%가량 급등하며 도지코인(DOGE), 시바이누(SHIB)에 이어 밈토큰 시가총액 3위에 위치하며 주목을 받았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난센은 SHIB와 PEPE를 비교하며 PEPE의 거래량 및 고래 거래 건 수 급등을 분석했다. PEPE의 상승으로 밈토큰의 지수 이동 평균(EMA)이 상승세를 보이는 등 시장으로부터 큰 관심을 얻고 있다. 현재 밈 토큰의 상대강도지수(RSI)는 과매수 영역에 있어 강한 변동성이 예상되므로 투자에 유의할 필요는 있다.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비트코인의 조정으로 지난주보다 2포인트 상승하며 지난주와 동일한 '중립' 단계에 머물고 있다.
2. 금주 매트릭스포트 리서치에서 주목하는 토큰
비트코인 & 이더리움
- 비트코인 가격은 50일 이동평균선(MA)인 2만7963달러보다 높은 2만8048달러이며 이더리움 가격은 50일 MA인 1854달러보다 낮은 182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이더리움의 약세를 의미하며 지난주 대비 1.9% 하락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 이더리움의 수익은 현재 4개월 연속 2억800만달러로 개선됐다. 다만 이는 지난 2021년 월별 수익이 증가하기 시작한 때보다 낮은 수준이므로 여전히 개선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량은 50일 MA(757억달러)보다 낮은 481억달러로 지난주 대비 36.5% 감소했다. 주간 비트코인 거래량은 평균보다 33% 낮았으며 이더리움 거래량은 평균보다 5% 낮았다.
- 활성 비트코인 주소는 지난 일주일 동안 3.9% 감소한 758k를 기록했으며, 활성 이더리움 주소는 15.9% 감소한 579k를 기록했다. 이는 이더리움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3. 펀드 및 투자상품 동향
크립토 펀드 및 투자상품은 2주 연속 총 7200만달러의 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반응으로 판단된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총 4600만달러의 유출을 보였으며 숏 비트코인 또한 2022년 12월 이후 최대 규모의 유출을 보였다. 이더리움의 경우 2022년 9월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가장 큰 유출이 발생했다. 반면 소수의 알트코인은 솔라나(20만달러), 알고랜드(17만달러), 폴리곤(14만달러)은 약간의 유입을 보였다. 지역적으로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례적인 유출이 발생했으나 주 유출 지역은 독일과 캐나다에 집중됐다.
크립토 펀드 및 투자상품의 전체 운용자산(AUM)은 약 360억달러이며 상품 제공자 중에서는 그레이스케일(비중 68.2%), 투자 대상 중에서는 비트코인(비중 67.2%)의 영향력이 가장 강하다.
4. 총 예치금(TVL) 동향
전체 TVL은 지난주 대비 -1.1% 감소했다. 예금보험으로 보호되지 않은 예금이 많았던 퍼스트리퍼블릭이 결국 파산했다. 그동안 시장에 적지 않은 불안감을 불러왔기에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안겨줬다. 또한 FOMC를 앞두고 있고 25bp 인상을 끝으로 피봇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으나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높기 때문에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시각도 있어 암호화폐 시장에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TVL 또한 방향성을 정하지 못한 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FOMC를 통해 어떤 통화정책들이 발표될지, 그리고 암호화폐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체인별 주간 TVL 증감률은 ETH -3.1%, BSC -3.8%, Tron +1.6%, ARB +0.7%으로 각 체인별 이슈에 따라 증감을 보였다. 스테이블코인 정보 제공 웹사이트 디파이라마 데이터에 따르면 유동성 스테이킹(Liquid Staking)이 처음으로 탈중앙화 거래소(DEX)의 시장 규모를 넘어섰다. 스테이킹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이더리움의 합의매커니즘 변경에 따른 영향으로 판단된다.
5. 글로벌 NFT 동향
NFT 시장의 시가총액은 지난주 대비 4.9% 감소했으며 거래량 또한 37.7% 감소했다. 이번 주 NFT마켓플레이스 블러(Blur)가 오픈씨(Opensea)보다도 3배 많은 거래량을 보이고 있지만 트레이더, 바이어, 셀러 비율은 오픈씨가 블러보다 약 3.5배 많다. 블러는 비교적 소수의 거래자가 워시트레이딩(자전거래)을 통해 볼륨을 지속적으로 유지 중이다. 한편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데이터 플랫폼 디파이라마의 NFT 대시보드에 따르면 블러의 한 주간 워시트레이딩 볼륨은 10.3%로 오픈씨 1.2%와 약 9배의 차이를 보였다. 네트워크별 NFT 주간 매출에선 이더리움이 100만달러로 지난주 대비 7% 감소했으며 솔라나가 19만달러로 지난주 대비 약 30% 감소, 폴리곤이 6만달러로 지난주 대비 약 47% 감소하며 NFT 시장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NFTGo에서 거래량, 가격 변동성, 구글 검색량, 소셜 미디어 활동량 등을 종합 집계하여 발표하는 NFT 시장 심리지수(NFT Market Sentiment)는 25p로 지난주 대비 4P 악화되며 '냉각' 상태가 지속 중이다.
6. 글로벌 VC 투자 동향
이번 주는 총 17건의 VC 신규 투자가 확인됐으며 섹터별로는 Web 3.0 6건, Infra 4건, CeFi 3건, DeFi와 NFT가 각각 2건을 기록했다. 크립토 정보 플랫폼 크런치베이스 보고서에 따르면 VC의 웹 3.0 투자는 올해 1분기 17억달러로, 전년 동기(91억달러) 대비 8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0년 4분기 이후 최저 규모다. 투자액은 크게 줄었으나 그럼에도 Web 3.0 섹터의 성장 잠재력이 높게 평가되며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과 투자는 지속되고 있으며, 블록체인 서비스가 고도화되며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네트워크 속도, 수수료 등)와 각종 엔진(게임, 메타버스, Web 3.0 개발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Infra 섹터의 투자 건도 지속되고 있다.
금주 투자건 중 암호화폐 커스터디 플랫폼 조디아 커스터디(Zodia Custudy)에 주목해 본다. 조디아 커스터디는 일본 금융 대기업인 SBI홀딩스가 주도하고 스탠다드차타드 산하 벤처인 SC벤처스가 참여한 라운드를 통해 36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조디아 커스터디는 지난 2020년 12월 스탠다드차타드와 Northern Trust의 공동 투자로 시작돼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으며, 현재 조디아 커스터디는 기관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디아 커스터디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제품 확장과 고객을 위한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외 중요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