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셋째 주 주간보고서 | 금리는 마침표, 크립토는 쉼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6-14 14:59 수정 2023-06-14 14:59

6월 셋째 주 주간보고서 | 금리는 마침표, 크립토는 쉼표

6월 3주차 주간 분석 요약
비트코인(BTC) 가격은 지난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소송에 따른 불안감이 지속되며 25k 선까지 하락했다.

크립토 펀드 및 투자상품은 8주 연속 유출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주는 8800만달러가 유출됐으며 8주 총 유출액은 4억1700만달러다.

전체 TVL(Total Value Locked)은 지난주 대비 6.3% 감소했다.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의 시가총액은 지난주 대비 9.9% 하락했으며 거래량은 16.9% 감소했다.

지난주는 총 9건의 벤처캐피탈(VC) 신규 투자가 확인됐다. 섹터별로는 Web 3.0 5건, Infra 3건, CeFi 1건을 기록했으며, 지난주와 동일하게 DeFi와 NFT 섹터에 대한 투자 건은 없었다.
6월 셋째 주 주간보고서 | 금리는 마침표, 크립토는 쉼표
1. 가격 동향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 미국 SEC의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소송에 따른 불안감이 지속되며 25k 선까지 하락했다.

SEC의 증권성 시비에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지난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높아졌다.

이에 미 증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어 금리 동결 예상 시나리오에 따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중이다. 이는 SEC 소송 이슈가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정서를 형성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9일 로빈후드는 SEC가 증권으로 분류한 솔라나(SOL), 폴리곤(MATIC), 카르다노(ADA)와 같은 암호화폐 종목들의 거래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SEC 소송 대상인 바이낸스US는 달러 입금을 중단하며 유동성 지표가 일주일 만에 76%가 감소했다. 크립토닷컴도 미국 기관 서비스 중단을 선언하며 규제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는 중이다.

시장에서는 SEC의 소송 이슈 후 리플의 소송 결과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리플 소송의 결과에 따라 암호화폐 증권성 여부의 판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BTC는 지난주 대비 4.8% 하락했으며, ETH -7.7%, BNB -12.8%, ADA -21.9% 등 대부분의 알트코인 또한 강한 하락세를 보였다. SEC의 증권성 시비에 관련된 종목들일수록 하락 폭이 컸으며, 증권성 시비에 해당하지 않는 비트코인으로 자산이 이동되며 비트코인의 도미넌스를 높이고 있다는 특징을 보인다.

반면 리플은 한 주간 1.7%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선방 중이다. 이는 미 SEC와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를 둘러싼 소송이 7월에는 마무리될 것이라는 예측과 리플의 승소 가능성에 기대감이 모아지는 것이 이유로 분석된다.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45p로 지난주보다 1p 개선되며 중립 단계를 유지 중이다.
6월 셋째 주 주간보고서 | 금리는 마침표, 크립토는 쉼표
2. 금주 매트릭스포트 리서치에서 주목하는 포인트
6월 셋째 주 주간보고서 | 금리는 마침표, 크립토는 쉼표
-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SEC는 바이낸스를 기소했으며, 이는 거래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 2월 13일 팍소스는 BUSD 토큰의 발행을 중단했고 그 이후 바이낸스는 다양한 형태로 후퇴하고 있다. (호주와 캘리포니아의 사업 변경, 수수료 없는 BTC 거래 중단, 많은 알트코인 페어 상장폐지 등)

- SEC의 공격적 규제로 인한 바이낸스US의 달러 입출금 중단

- 홍콩은 크립토 투자자들에게 피난처 제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2년 전 크립토 시장에 진입할 준비가 돼 있던 대규모 기관 자본은 주로 미국에 기반을 두고 있다. 지금까지 아시아에서의 조치는 미국의 규제 시행 조치를 상쇄할 만큼 결정적이지 않아 투자자들의 시장 진입을 막고 있다.

로빈후드는 미 SEC가 미등록 증권으로 뷴류한 알트코인 카르다노, 폴리곤, 솔라나에 대한 지원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는 침체된 크립토 관련 기관들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지난 주말 선물 미결제약정이 30% 감소하는 등 알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감소하고 있다.

- 비트코인은 새로운 최고점(ATH·All Time High)을 기록할 수 있으나, 알트코인은 지난 2021년 강세장 만큼의 강한 상승을 기록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3. 펀드 및 투자상품 동향
크립토 펀드 및 투자상품은 8주 연속 유출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주는 8800만달러가 유출됐으며 8주 총 유출액은 4억1700만달러다. 유출이 지속되는 현상은 통화정책과 관련이 있으며 현재 금리 인상의 명확한 끝이 보이지 않아 투자자들의 유입 성향을 보수적으로 만든 것으로 판단된다.

비트코인은 5200만달러의 유출을 보였고, 숏 비트코인도 110만달러의 유출을 보였다. 이더리움(ETH)은 3600만달러의 유출을 보이며 작년 9월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단일 주간 최대 유출량이 발생했다. 지역별 차이로 유출의 87%가 북미 기반으로 확인됐다. 스위스에서 920만달러의 소액 유입이 있었고 독일에서는 940만달러가 유출됐다.

크립토 펀드 및 투자상품의 전체운용자산(AUM)은 약 333억달러이며 상품 제공자 중에서는 그레이스케일(비중 67.3%), 투자 대상 중에서는 비트코인(비중 65.1%)의 영향력이 가장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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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총 예치금(TVL) 동향
전체 TVL(Total Value Locked)은 지난주 대비 6.3% 감소했다. 미 증시는 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긍정적인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 증시와 암호화폐는 경제 지표 및 금리 발표 결과에 따라 동일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다만 최근 SEC가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증권법 위반으로 기소했고, 솔라나 폴리곤 등이 증권으로 분류되는 등 강력한 규제가 이어지고 있어 암호화폐 시장은 큰 하락과 함께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체인별 주간 TVL 증감률은 ETH -5.6%, BSC -13.9%, Tron -2.8%, Optimism -7.3%로 대부분의 메이저 체인은 지난주 대비 큰 감소를 보였다.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은 FOMC를 앞두고,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은 규제로 인한 하락분을 만회할 수 있을지, 아니면 규제적인 이슈가 해결되기 전까지 침체가 지속될지는 주목해 봐야 할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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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로벌 NFT 동향
NFT 시장의 시가총액은 지난주 대비 9.9% 하락했으며 거래량은 16.9% 감소했다. NFT마켓플레이스의 거래 규모는 블러(BLUR)가 오픈씨(OpenSea)의 5배가량 높게 유지 중이나 트레이더의 수는 오픈씨가 블러의 2.5배가량 많은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이는 블러가 소수의 트레이더들에 의해 워시트레이딩(Wash Trading, 자전거래)을 발생시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블러는 TVL 1.69억 달러 경신 후 시즌2 포인트제도에 대한 업데이트를 발표하며 충성고객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네트워크별 NFT 주간 매출에선 이더리움이 8300만달러로 지난주 대비 34% 하락했으며 비트코인이 2200만달러로 지난주 대비 26% 감소, 솔라나가 800만달러로 지난주 대비 약 3% 감소했다.

NFTGo에서 거래량, 가격 변동성, 구글 검색량, 소셜 미디어 활동량 등을 종합 집계하여 발표하는 NFT 시장 심리지수(NFT Market Sentiment)는 29p로 지난주와 동일하게 '냉각' 상태 지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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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로벌 VC 투자 동향
지난주는 총 9건의 VC 신규 투자가 확인됐다. 섹터별로는 Web 3.0 5건, Infra 3건, CeFi 1건을 기록했으며, 지난주와 동일하게 DeFi와 NFT 섹터에 대한 투자 건은 없었다. Web 3.0 섹터의 성장 잠재력이 높게 평가되며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과 투자는 지속되고 있다. 블록체인 서비스가 고도화되며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네트워크 속도, 수수료 등)와 각종 엔진(게임, 메타버스, Web 3.0 개발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Infra 섹터의 투자 건도 지속되고 있다.

금주 투자건 중 젠신(Gensyn)에 주목해 본다. 젠신은 인공지능 플랫폼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컴퓨팅 리소스 제공업체다. 이번 라운드는 AI 붐으로 인해 컴퓨팅 처리 능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뤄졌으며, 컴퓨팅 파워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하는 블록체인 기반 프로토콜을 제공하고 있다. 젠신은 a16z가 주도하고 코인펀드(CoinFund), 캐노니컬(Canonical) 크립토(Crypto), 프로토콜 랩스(Protocol Labs), 에덴블록(Eden Block) 및 다양한 엔젤투자자가 참여한 라운드를 통해 4300만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젠신은 이번 투자를 통해 프로토콜 도입을 가속화하고 프로토콜 및 머신러닝 엔지니어 추가를 포함한 우수 인력들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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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중요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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