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이어 美 대형 자산 운용사 BTC 현물 ETF 신청
美 기관 자금 유입 이어지며 비트코인 둘러싼 '낙관론'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록 효과'에 비트코인(BTC)이 두 달 만에 3만달러를 넘어서는 등 코인 시장이 반짝 상승을 보였다.
블랙록이 지난 주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다수의 대형 자산 운용사들이 줄줄이 비트코인 현물 ETF에 재차 도전했다. 미국 대형 기관들이 비트코인의 금융상품 출시에 도전하며 미국의 기관 자금이 유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한 것이다.
또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에서 암호화폐의 자산 가치를 일부 인정, 스테이브 코인을 통화의 한 형태라고 언급하며 연준이 암호화폐 규제안에 참여할 것을 밝혔다. 연준이 규제안 설립에 참여할 것이라는 소식에 곧 미국 암호화폐 통합 규제안이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 역시 시장을 크게 들여올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비트코인 = 22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3933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1.13%를 보였다.
'기관 자금의 힘'으로 비트코인이 두 달만에 3만달러 선을 돌파하자 비트코인을 둘러싼 낙관론이 줄을 이었다.
인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DCX의 국제시장 책임자 비제이 아야르는 "대형 기관들의 잇따른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 발표로 암호화폐 시장에 다시 강세가 찾아왔다"고 말했다.
소셜 트레이딩 플랫폼 알파 임팩트의 공동 설립자 헤이든 휴즈는 "이번 랠리는 기관 수요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며 "블랙록의 ETF 발표와 EDX는 이들 기관이 가상화폐 시장에 깊이를 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아더(ARDR)가 약 21% 상승을 보였다.
아더는 아더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암호화폐다. 아더 플랫폼은 블록체인 개발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해서, BAAS (blockchain-as-a-service) 플랫폼이라고 불린다. 이 플랫폼은 기업이나 기관들이 아더 메인체인(Ardor main chain)을 기초로 개별적인 하위체인(Child chain)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게 한다. 기업의 성격에 따라 하위체인의 여러 특성을 독립적으로 변경 가능하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65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가해야 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