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BTC, 美 경제지표 개선·현물 ETF 관련 추가 호재에 상승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12-01 17:08 수정 2023-12-01 17:08

美 10월 PCE, 2021년 3월 후 최저치 기록…"인플레 둔화"
그레이스케일, GBTC 주주들에게 계약 수정 동의서 발송
시장서 "그레이스케일, BTC 현물 ETF 막바지 작업" 해석
마이클 세일러, 횡보 속 BTC 1만6130개 '추매' 결단보여

[코인 시황]BTC, 美 경제지표 개선·현물 ETF 관련 추가 호재에 상승
미국 내 인플레이션이 둔화 중이라는 방향의 경제지표가 발표되고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을 높이는 추가 소식이 전해지며 비트코인이 횡보를 깨고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10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국 10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3.0% 상승해 9월보다 0.4%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물가 상승 흐름이 포착된 2021년 3월 후 2년 7개월 만에 최저치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신청서를 낸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그레이스케일은 30일 비트코인 펀드 GBTC 주주들에게 GBTC 신탁 계약 수정에 동의를 구하는 요청서를 발송했다. 그레이스케일의 GBTC 신탁 계약 수정은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을 위한 '조정 절차'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주 그레이스케일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회담 후 3일 만에 신청서 수정안을 제출한 바 있다. 신청서 수정안 제출 약 일주일 후 GBTC 주주들에게 GBTC의 변동 사항을 통보하고 동의를 구했다는 부분을 고려할 때 그레이스케일이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투자자들과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비트코인이 5100만원선을 돌파한 데 이어 다수의 알트코인들 역시 반등에 성공했다.

◇비트코인 = 1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5118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3.07%를 나타냈다.

비트코인 가격 흐름이 한 달 이상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매수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는 마이클 세일러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1만6130개를 추가 매집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9일(현지시간) 약 5억9330만달러(한화 약 7705억7804만원)를 비트코인 매수에 쏟아부었다고 밝혔다. 그 결과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평균 구매가 3만6000달러에 비트코인(BTC) 약 1만6130개를 추가 매수했다.

노보그라츠는 마이클 세일러의 행보에 찬사를 보내는 한편 세일러의 베팅이 논리적인 근거에 기인한 행동이었다고 분석했다.

노보그라츠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 내년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시작 후 첫 해 수십억 달러 이상이 ETF 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며, 오는 미국 대통령 선거로 인한 불확실성도 암호화폐 시장에는 호재"라고 강조했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으로 1일 가장 가파르게 오른 암호화폐는 업비트 기준 무비블록(MBL)으로 약 7% 상승을 보였다.

무비블록은 영화 시장의 탈중앙화를 위해 개발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컨텐츠 배급과 이윤 분배를 하고 시청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컨텐츠 창작자에게 소비자 패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무비블록(MBL)은 블록체인 기반 영화 유통 플랫폼에 다양한 참여를 유도하는 보상 시스템을 통해 영화 유통 프로세스의 투명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71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가해야 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