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L, 엑셀라 네트워크와 오는 5월 통합 예정
55개 타 블록체인과 효율적인 거래 지원 예고
리플사는 29일 공식 성명을 통해 리플 레저(XRPL)의 디파이(DeFi) 생태계 강화를 위해 오는 5월부터 엑셀라 네트워크와 리플 레저(XRPL)를 통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으로 리플 레저는 보안과 효율성이 입증된 리플 레저 내장 기능 탈중앙화거래소(DEX), 자동화마켓메이커(AMM) 및 결제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리플사에 따르면 이번 통합으로 리플 레저는 크로스체인 디앱(dApp) 구축을 제공하는 블록체인으로 한단계 진화한다. 또 엑셀라 네트워크를 통해 55개 이상의 타 블록체인을 연결하고 스마트 컨트랙트 함수 호출 기능을 제공한다.
실물자산 토큰화(RWA)를 선도해 온 리플 레저는 이번 네트워크 통합을 통해 리플 레저 생태계 개발자, 검증자, 기업 및 유저 모두에게 상호 운용성 확장을 통한 이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엑셀라 네트워크의 포괄적인 API와 툴링은 리플 레저 내 RWA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원활성을 향상시키고, 웹 3.0 생태계 내 풍부한 유동성 풀을 지원한다.
엑셀라의 크로스체인 보안 접근방식은 '무허가형 지분증명' 검증을 기반으로 검증자 보안 정책이나 기간 내 전송 가능 액수 제한 등의 보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엑셀라는 '허브 앤 스포크(hub-and-spoke) 토폴로지'를 기반으로 구축되어 네트워크 활용과 보안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연결된 체인에 발생하는 문제를 신속하게 차단 및 격리할 수 있다.
조지오스 블라코스 엑셀라 프로토콜 공동 설립자 겸 엑셀라 재단 이사는 "리플 레저와의 연결은 다양한 합의 메커니즘을 단일한 환경에 통합해 확장 가능한 원활한 사용자 경험을 구축하는 엑셀라 네트워크의 뛰어난 역량을 보여준다"며 "상호 운용이 가능한 엑셀라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이미 코스모스(Cosmos), EVM 및 폴카닷(Polkadot) 체인을 연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플 레저는 빠르게 성장하는 엑셀라 생태계에서 디파이 및 RWA 분야의 혁신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슈왈츠 리플 CTO 겸 리플 레저 공동 창시자는 "블록체인 상호 운용성의 발전은 네트워크 간의 장벽을 허물어 다양한 플랫폼에서 원활한 상호작용과 가치의 전달을 가능케 한다"며 "이러한 변화는 디파이의 혁신을 촉진하고 블록체인 생태계의 상호 연결성과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엑셀라의 이니셔티브는 리플 레저를 한층 넓은 블록체인 환경으로 확장해 상호 운용성을 높이는 동시에, 리플 레저의 풍부한 기능 세트를 보완해 효용성과 혁신을 위한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이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리플은 리플 레저 생태계의 상호 운용성을 향상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XLS-38 수정안을 제안한 바 있다. 해당 수정안은 특히 곧 출시될 EVM과 같은 사이드체인과 XRPL 메인넷 간의 연결을 브리징할 때의 상호 운용성을 높이기 위해 제안됐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