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반 문제 심도 있는 토의 필요하다" 기한 연장 배경 설명
시장 안팎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비관론' 갈수록 커져
이더리움 현물을 추종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미국 금융당국의 유보적 의견 탓에 미뤄지는 가운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인베스코-갤럭시가 제출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심사 기간을 두 달 더 연장해 7월에 승인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SEC는 6일 발표한 공문을 통해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과 관련된 제반 문제를 깊이 있게 토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들면서 "더 긴 논의 기간을 지정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현재 예정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마감 시한은 반에크와 아크인베스트먼트가 각각 제출한 이더리움 현물 ETF로 오는 23일과 24일이다. 그러나 시장 안팎에서는 SEC가 이들 상품의 승인을 거부하거나 보류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더리움 현물 ETF의 상반기 승인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보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ETF 연구원인 제임스 세이파트와 에릭 발추나스는 나란히 이더리움 현물 ETF의 상반기 승인 확률을 35% 수준으로 낮게 점쳤다.
베타파이 ETF 분석 책임자인 토드 로젠블루스는 "이더리움 현물 ETF는 불분명한 규제 환경 탓에 승인 시점이 불명확하다"며 "때에 따라서는 아예 내년 이후로 승인이 미뤄질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예측했다.
심지어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SEC에 신청한 반에크 측에서도 "5월 중에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이 거부될 것 같다"는 말을 남겼다.
정백현 기자 andrew.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