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그샷 에디션' NFT 구매자 초청 만찬서 언급
"조 바이든, 암호화폐 모르는 사람" 작심 비판
오는 11월에 열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나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자금 마련을 위해 암호화폐를 모금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8일 오후 미국 플로리다 사저에서 '머그샷 에디션' 대체불가토큰(NFT) 구매자들과 가진 만찬 자리에서 "대통령 선거 자금 마련을 위해 암호화폐 모금을 받고자 한다"며 "암호화폐를 찬성한다면 나를 찍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암호화폐에 대해 비판적 정책을 지속해온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을 작심 비판하며 "바이든은 암호화폐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도 못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내가 대통령에 당선돼 백악관으로 돌아간다면 미국 내에서 암호화폐 사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만찬을 즐긴 사람들은 지난 2023년 촬영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그샷을 기반으로 제작된 NFT 구매자들이다. 해당 NFT는 1개당 99달러에 발행됐으며 100개 이상을 구매한 이들이 이번 만찬에 초대됐다.
디지털자산 시장 안팎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머그샷 NFT' 발행으로 약 400만달러(한화 약 55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