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CEO "美 정부, 암호화폐 탄압 희생양으로 테더 조준"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5-13 17:02 수정 2024-05-13 17:02

"디지털자산 관련 예기치 못한 사건 분명히 터진다" 우려
"테더 향한 조사 본격화되면 스테이블 코인 시장 대혼란"
일각서 자체 코인 출시 앞두고 테더 향한 견제 의도 관측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최고경영자(CEO) / Getty Images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최고경영자(CEO) / Getty Images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가 디지털자산(암호화폐) 산업 탄압을 획책하고 있는 미국 정부가 리플에 이은 다음 탄압의 희생양으로 USDT 발행사인 테더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갈링하우스 CEO는 지난 10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미국 정부는 테더 홀딩스를 쫓고 있을 것"이라고 말한 뒤 "디지털자산과 관련해 예기치 못한 사건이 100% 일어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정말로 미국 정부가 테더에 대해 조사를 추진한다면 미국 내에서 스테이블 코인 시장은 상당한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테더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잠재적 규제 조치가 디지털자산 시장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크다"이라고 덧붙였다.

테더는 과거 바이낸스와 함께 불법 테러 자금 조달에 일조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아왔으나 테더 측이 "미국의 실정법을 전적으로 준수하고 있다"는 해명을 한 바 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갈링하우스의 이같은 발언이 자체 스테이블 코인 출시를 앞둔 리플이 테더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