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美 물가지표 기대감에 비트코인 상승세…6.3만달러선 '노크'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5-13 17:37 수정 2024-05-13 17:37

내일부터 PPI·CPI 잇달아 발표…긍정적 관망세 우세
모처럼 부는 훈풍 덕에 비트코인·알트코인 상승 흐름
로버트 기요사키 "비트코인, 확실한 미래 대응 자산"

5월 13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차트. 사진=업비트 비트코인 차트 캡처
5월 13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차트. 사진=업비트 비트코인 차트 캡처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 지속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거시적 지표 발표가 잇달아 예정된 가운데 디지털자산(암호화폐)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관련 지표의 수치가 안정적으로 나와 금리 인하의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 덕에 비트코인이 가파르게 올라 장중 6만3000달러선을 노크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오는 14일과 15일에 각각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관련 지표의 수치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다면 부정적 변수가 생기겠지만 시장 안팎에서는 시세 흐름상 긍정적 기대감이 우세한 것으로 보여진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미국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 수치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고 스태그플레이션이 찾아올 것이라는 우려가 짙어지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4월 고용지표가 둔화된 상황에서 CPI가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기대감이 장중 시세를 끌어올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연내 승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관적인 메시지가 등장했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ETF 수석 연구원은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 시점을 내년으로 점찍었다.

발추나스 연구원은 11일(현지시간) 공개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의 최대 변수는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라며 "어느 후보가 당선돼도 논의에 시간이 걸릴 것이기에 2025년은 돼야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 여부가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 13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8740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3.7%를 나타냈다.

미국 거시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는 비트코인의 투자를 종용하는 메시지를 던졌다.

기요사키는 12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브릭스의 암호화폐가 나오면 수조달러의 명목 화폐가 미국 달러 시장에 흘러들어와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유발시키고 마침내 미국 경제를 무너뜨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달러 붕괴로 인한 혼란 속에서 자신의 경제적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을 사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상승코인 = 13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시바이누(SHIB)로 24시간 전보다 약 6.14% 상승했다.

시바이누는 대표적인 '밈 코인'으로서 최초에 1000조개의 코인이 발행된 후 더 이상 발행되지 않는 디지털자산이다. 현재는 일련의 분배과정을 통해 탈중앙화된 형태로 분배가 진행 중이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57포인트로 '탐욕(Neutral)' 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는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적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구간으로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 결정 행위가 나타난다.

정백현 기자 andrew.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