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핀시아 합병 4개월 만에
시가총액 1조5000억원 메인넷 출범
KAIA, 거래소 일정 따라 상장·거래
외신 더블록은 29일 4월 카카오와 네이버의 블록체인 자회사 클레이튼과 핀시아가 4월 합병 후 공동 개발한 카이아 메인넷이 출시되었다고 보도했다.
카카오는 대한민국 국민의 약 96%가 사용하는 국민앱이다. 라인은 일본, 대만, 태국에서 압도적인 위상을 자랑하는 메세징 플랫폼이다. 두 앱의 유저는 2억5000만명을 넘는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 업계에서 예상한 카이아의 시가총액은 1조5000원이다.
업계에 따르면 카이아 메인넷의 유틸리티 토큰 '카이아(KAIA)' 역시 상장·거래를 개시한다. 클레이(KLAY)와 핀시아(FNSA) 코인 티커는 거래소 자체 일정에 따라 토큰 티커를 KAIA로 변경할 예정이다.
클레이튼과 핀시아 보유자는 별도로 대응하지 않아도 된다. 거래소 혹은 개인 지갑(핫월렛)을 통해 클레이튼과 핀시아를 들고만 있어도 하드포크가 완료되면 카이아로 자동 전환된다.
카이아는 지난 16일 국내외 사업 확장을 위해 아부다비에 카이아 재단 설립을 마쳤다. 당초 6월 예고했던 메인넷 출시가 두 달 미뤄진 이유 역시 아부다비 재단 설립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카이아 측은 K-코인을 넘어서겠다는 입장이다. 국내 주요 레이어1 코인들의 합병인 만큼 아시아 대표 코인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한편 카이아 메인넷은 메시징 앱을 기반으로 설립된 블록체인인 만큼 텔레그램의 톤과 유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카카오와 라인과 통합, 개발자들과 사용자들이 카이아 고유의 웹 3.0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