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픽' SEC 위원장 후보, 위원장직 수락에 주저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12-04 10:02 수정 2024-12-04 10:02

겐슬러 리더십 따른 SEC 문제 지적
"SEC 위원장직, 매력적이지 않다"

출처=유튜브 갈무리
출처=유튜브 갈무리
트럼프 당선인이 차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지명한 폴 앳킨스가 위원장직 수락을 망설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코인데스크는 소식통의 증언을 인용, 폴 앳킨스가 현재 SEC가 직면하고 있는 어려운 과제들로 인해 위원장직 수락을 망설이고 있다고 4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내년 1월 20일 자진 사임 소식을 밝히자 차기 SEC 위원장은 암호화폐 시장 초유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겐슬러 위원장의 규제 집행에 미국 암호화폐 시장이 침체에 빠져들었고 '친암호화폐 행정부 출범'을 예고한 트럼프 당선인이 임명한 차기 SEC 위원장은 이와는 상반된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트럼프 당선인이 3일 차기 SEC 위원장에 폴 앳킨스를 지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폴 앳킨스는 언론을 통해 거론된 유력한 SEC 위원장 후보로 SEC 위원 재직 경력을 지닌 인사다.

보도에 따르면 폴 앳킨스는 겐슬러 위원장 체제 속에 SEC가 쌓아온 수많은 문제를 지적, "SEC 위원장직은 매력적이지 않다"는 멘트를 남겼다.

만일 폴 앳킨스가 SEC 위원장직을 거부한다면 트럼프 당선인은 새로운 인사를 지목해야 한다. 언론을 통해 거론된 후보로는 댄 갤러거 로빈후드 법률 총괄, 브라이언 브룩스 전 바이낸스 CEO, 마크 우예다와 헤스터 피어스 SEC 위원이 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