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바이비트 해킹 여파에 24일 장중 하락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2-24 17:12 수정 2025-02-24 17:12

거래소 해킹 공포에 매수세 시장 지배
ETH, 견고한 방어세 구축 무너지고 하락
캐시우드 "BTC 하락, 건전한 조정일 뿐"

[코인 시황]비트코인, 바이비트 해킹 여파에 24일 장중 하락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이 대규모 거래소의 해킹 사건에 대한 여파로 24일 하락했다.

앞서 21일 바이비트는 북한 해커 집단 '라자루스'로 추정되는 이들에게 해킹을 당하며 거래소가 14억6000만달러(한화 약 2조1000억원) 규모 이더리움이 탈취되었다. 바이비트의 해킹 피해액은 역대 최대 규모로 꼽히고 있다.

거래소 해킹 사건에 시장은 공포에 얼어붙었고 매수세가 시장을 지배했다.

해커들이 주로 탈취한 암호화폐 이더리움(ETH)은 해킹 후에도 바이비트의 매수세에 견고한 가격 방어력을 보였지만 24일 매도세를 견디지 못하고 끝내 하락했다.

◇비트코인 = 24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3947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1.42%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68.18%와 32.20%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하락에도 비트코인을 둘러싼 전문가들의 전망은 밝핬다.

캐시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CEO는 최근 시보(Cboe) 글로벌 마켓 웨비나에서 "현재의 비트코인 시장 횡보세는 매우 건전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의 우려 속에서 적절한 가격 조정을 거치는 게 장기적으로는 바람직하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150만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어 "트럼프 시대의 세금 감면과 규제 완화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시장의 동물적 본능이 촉발될 것"이라는 분석도 덧붙였죠.

◇상승코인 = 24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쎄타퓨엘(TFUEL)로 13% 상승을 보였다.

쎄타퓨엘은 탈중앙형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하는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토큰이다. 쎄타는 사용자들이 P2P 방식으로 컴퓨팅 자원과 대역폭을 공유할 수 있는 개념을 지닌 탈중앙화 스트리밍 플랫폼을 운영한다.

쎄타 네트워크를 통해 사용자들이 컨텐츠 전송 비용을 절감한 스트리밍 플랫폼을 운영할 수 있고 쎄타퓨엘은 쎄타 네트워크 내 블록 생성 및 데이터 저장 수수료로 사용되는 토큰이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49포인트로 '중립(Fear)' 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는 시장참여자들의 심리적인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중립의 구간이다.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 결정 구간이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46.1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