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세' 트럼프 예산안, 암호화폐 조항 추가없이 美 상원 통과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7-02 09:39 수정 2025-07-02 09:39

개인 소득세율·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조항 포함
루미스 의원 암호화폐 조항 추가 제안에도 묵인

'감세' 트럼프 예산안, 암호화폐 조항 추가없이 美 상원 통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산안이 암호화폐 조항 추가없이 1일 미국 상원을 통과했다.

감세와 불법이민 차단 강화를 강조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산안이 미국 상원을 통과했다. 트럼프 예산안은 1일 상원 본회의 표결에서 50대 50의 결과에도 JD 밴스 부통령이 찬성표를 던지는 '타이 브레이커' 권한을 행사함으로써 가까스로 가결 처리됐다.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이 제시한 암호화폐 관련 조항은 끝내 추가되지 못했다. 루미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안에 암호화폐 채굴자와 스테이킹에 대한 세율 변화 조항 추가를 제시했다.

미국 의회 내 '친암호화폐' 정치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예산안 내 암호화폐 관련 조항이 추가되지 못한 사실에 아쉬움을 표했다. 니콜라스 베기치 하원의원은 "예산안에 암호화폐 관련 조항이 추가됐으면 완벽했을 것"이라며 "관련 조항을 다른 법안에 포함시킬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산안은 감세와 불법이민 차단 강화를 주요 골자로 삼았다. 해당 예산안은 '감세안'으로 불리는 만큼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인 ▲개인 소득세율 인하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표준소득공제 및 자녀세액 공제 확대 등 각종 감세 조치를 연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