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 "트럼프發 30% 관세폭탄, 협상 여지 있다"…EU, 철강 보복관세로 맞불 준비
네덜란드 ING은행의 수석 경제학자들이 14일(현지시간) EU와 미국 간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아직 협상의 여지가 충분하다"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카스텐 브르제스키(Carsten Brzeski), 잉가 페크너(Inga Fechner) ING 수석 경제학자는 이날 투자자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EU 수입품에 대한 30% 관세 부과를 예고했지만, 8월 1일까지 3주라는 협상 시간이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EU 집행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언급한 8월 1일 관세 발효 시한을 겨냥한 평가다. EU는 현재 미국의 관세 부과 위협에 대응해 미국산 철강 등에 대한 보복 관세를 검토 중이다.
두 경제학자는 "EU가 즉각적인 보복 조치 대신 최종 시한을 지켜보는 것이 현명하다"며 "무역 전쟁에서는 승자가 없다는 기본적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