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에듀케이션] "중앙은행 흔들면 인플레 폭탄"…금융시장 美 6月 CPI 발표 앞두고 비상등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7-15 13:32 수정 2025-07-15 13:32

연준 의장 교체설에 금융시장 촉각…2022년 악몽' 재현 우려 고조
튀르키예 전철 밟나…Fed 독립성 훼손 우려에 美·日·德 국채금리 동반 상승

편집자주
-美 6월 CPI 발표 앞두고, 트럼프의 파월 Fed 의장 사퇴 압박으로 중앙은행 독립성 훼손 우려 고조
-중앙은행 독립성 훼손은 심각한 인플레이션 초래, 现 美·日·德 국채금리 또한 일제히 상승
-팬데믹 이후 형성된 TACO 현상 지속, 인플레이션 재점화 시 급격한 금리인상이 재현될 수 있어
-2021년 '일시적 인플레이션' 오판 교훈을 상기하며, 8~9月 CPI 변화와 관세 정책 효과 주목해야
[블록에듀케이션] "중앙은행 흔들면 인플레 폭탄"…금융시장 美 6月 CPI 발표 앞두고 비상등
6月 美 CPI 예측치
6月 美 CPI 예측치
전 세계가 금일 오후 9시 30분 美 노동부의 지난 6月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가운데, 美 중앙은행 독립성 훼손 우려와 인플레이션 재발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 세계 금융시장은 최근 美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에 대한 사퇴 압력과 주요국의 국채금리 상승이 맞물리며 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블록에듀케이션] "중앙은행 흔들면 인플레 폭탄"…금융시장 美 6月 CPI 발표 앞두고 비상등
왜? Why? 중앙은행 독립성이 문제되나
최근 화두가 된 美 Fed 의장 교체 논의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위협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대한 사례로 튀르키예 대통령 에르도안의 土 중앙은행 총재 해임으로 촉발된 정치적 개입이 결과적으로는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초래했다.

美 10년·30년물-德 10년물-日 30년물 국채금리 주봉 차트
美 10년·30년물-德 10년물-日 30년물 국채금리 주봉 차트
시장 불안의 뇌관, 국채금리
미국, 일본, 독일 등 주요국의 국채금리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참의원 선거 이후 재정지출 확대 전망으로 국채 공급 증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까지 더해져 채권시장의 불안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팬데믹 이후 형성된 "정부가 구제해준다"는 시장의 믿음이 'TACO'(침체 우려보다 정책 대응 기대)로 이어졌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재점화될 경우 이러한 정책적 대응은 불가능해질 수 있다. 2022년 미국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당시 제로금리에서 5.25~5.5%까지의 급격한 금리 인상은 결국 시장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향후 전망과 대응 방안
美 연준은 2022년의 뼈 아픈 교훈을 기억하며 신중한 정책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8~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관세 정책의 실제 효과와 인플레이션 흐름이 향후 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두통이 있을 때 단 것을 먹고 싶어도 당뇨 환자는 참아야 하는 것처럼, 인플레이션 상황에서의 성급한 금리 인하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월가의 격언은 현재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시장 참여자들은 2021년 '일시적 인플레이션'으로 치부하다 2022년 큰 대가를 치른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TACO'는 금융 시장에서 사용되는 약어로, Tightening(긴축)·Accommodation(완화)·Credit(신용)·Outlook(전망) 용어들의 앞 글자를 조합한 것으로, 자본시장에서 긴축 우려와 정책적 완화 기대·신용 환경·향후 전망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개념을 나타냅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