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고점 횡보 속 리스크 요인 주목해야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7-15 17:54 수정 2025-07-15 17:54

"ETF 급격한 자금유입, '양날의 검'될 수 있어"
이미 켜진 '과열' 경고등 속 리스크 관리 '필수'

비트코인, 고점 횡보 속 리스크 요인 주목해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 근처에서 횡보하는 가운데, 급격한 가격 상승에 따른 조정 가능성과 국제정세와 거시경제적 리스크 요인이 주목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금일 가상자산 시장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후 4시 기준 11만 8,7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신고점 12만 3,250달러 대비 -5.52% 하락률을 기록하며, 강한 상승 모멘텀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다.

블랙록의 iShares 비트코인 신탁(IBIT)을 통한 기관 자금 유입은 지속되고 있다. IBIT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70만 4천 BTC를 넘어섰으며, 14일 하루에만 1억 6,400만 달러(한화 2,260억 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단기간 내 급격한 자금 유입이 오히려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암호화폐 관련 주식들의 움직임도 엇갈린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는 72시간 동안 5.6% 상승했으나, 이는 최근의 급등세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라는 분석도 있다. 금융권은 관련 기업들의 높은 주가 변동성에 주의를 당부한다.

제도권 편입 노력도 진행 중이다. 미 의회는 이번 주 '암호화폐 주간'을 맞아 《CLARITY 법안》《GENIUS 법안》 등을 심의하고 있으나, 법안 통과 여부와 규제의 방향성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다.

거시경제적 측면에서는 금일 오후 9시 30분 美 6月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시기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번 6月 CPI 보고서는 인플레이션 궤적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향후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존재한다.

ETF를 통한 기관 자금 유입이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현 시점에서는 과열 징후와 조정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이에, 투자자들은 리스크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