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결 하루 만에 열린 재투표서 215대 211 표결 기록
미국 암호화폐 규제안 3건이 두 번째로 열린 하원 표결 진행 투표를 통과, 여름 의회 휴회 전인 8월 법안 수정 및 본회의 표결에 돌입하게 됐다.16일 열린 재투표에서 ▲CBDC 감시국가법안 ▲CLARITY 법안 ▲GENIUS 법안은 215대 211의 표결을 기록했다. 196대 222의 표결로 안건이 부결된 지 약 하루 만의 일이다.
표결 진행 투표는 법안을 본격적으로 다루기 위한 규칙을 만들기 위한 사전 단계 성격의 표결로, 이 단계가 통과돼야 법안의 심의와 표결이 가능하다.
앞서, 안건이 부결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하원의원 11명을 백악관으로 불러 법안 통과를 논의했다고 밝히고 조속한 처리를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은 신속한 재투표를 예고했고, 마침내 안건이 통과된 것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독려에도 공화당 의원 5명은 끝내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밝혀졌다. 스테이블 코인 규제안 'GENIUS 법안' 내 CBDC 금지 조항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법안 3건이 미국 하원 본회의를 통과할 시 해당 법안들은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발효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