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비트코인·이더리움 ETF 현물 상환 결정 연기…"최대 90일 내"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7-18 09:43 수정 2025-07-18 09:43

"복잡한 세금 절차, 추가 심사 기간 필요"

美 SEC, 비트코인·이더리움 ETF 현물 상환 결정 연기…"최대 90일 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7일 공식 성명을 통해 세금 문제 검토를 이유로 비트와이즈가 신청한 비트코인(BTC) 및 이더리움(ETH) 현물 ETF의 현물 상환 여부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SEC의 발표에 따르면 연기일은 최소 45일에서 최대 90일까지다.

SEC는 현물 상환에 따른 복잡한 세금 문제를 심사 연기의 이유로 밝혔다. ETF 상환이 암호화폐 현물로 이뤄질 경우 세금 문제에서 복잡한 절차가 포함되며 여기에는 추가의 심사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SEC의 연기에도 시장에서는 현물 상환이 가능한 암호화폐 ETF가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득하다. 이달 초, SEC가 그레이스케일이 신청한 현물 상환 암호화폐 ETF의 심사를 거부했을때와는 다르게 적절한 설명과 함께 심사 연기의 뜻을 밝혔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지난해 초, 비트코인 현물 ETF가 처음 출시될 당시 다수의 신청사들은 SEC와 현물 상환 문제를 두고 긴 논쟁을 벌여온 바 있다. 당시의 위원장직을 수행하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끝내 현물 상환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친암호화폐' 리더십이 들어서자 SEC는 다른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작용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