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더리움 하락 위험 대비 풋옵션 수요 급증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10-14 11:52 수정 2025-10-14 11:52

바이낸스 비트코인(BTC) 일 봉 차트 <br />
출처=알파스퀘어
바이낸스 비트코인(BTC) 일 봉 차트
출처=알파스퀘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지난 금요일 발생한 대규모 청산 사태 이후, 투자자들의 하방 위험 헤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erive.xyz의 연구책임자 숀 도슨은 "시장의 단기 변동성 심리가 고조되면서,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풋옵션을 대거 매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10월 31일 만기의 115,000달러와 95,000달러 행사가 풋옵션 수요가 급증했으며, 10월 17일 만기 125,000달러 콜옵션은 매수에서 매도로 전환되며 단기 시장 심리가 약세로 기울었음을 보여줬다.

이더리움 시장도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10월 31일 만기 4,000달러, 10월 17일 만기 3,600달러 행사가 옵션과 함께, 12월 26일 만기의 2,600달러 풋옵션을 대량으로 매수하며 하락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

Coin Bureau의 공동창업자 닉 퍼크린은 "최근의 급락으로 과도한 레버리지가 해소되었지만, 비트코인이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주요 저항선을 돌파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