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암호화폐 투자 열풍…2명 중 1명 "내년에 산다"

암호화폐 보유율 1년새 18%→24% 급증…ETF·선물 투자 수요도 고공행진
현재 보유율 24%로 전년비 33% 급증…ETF 이해도 유럽 최고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가 발표한 '2025 암호화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의 암호화폐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영국 응답자의 24%가 현재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24년 18% 대비 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응답자의 52%가 향후 1년 내 암호화폐 구매 의향이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글로벌 평균 47%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제품 수요 측면에서는 영국 암호화폐 보유자들의 투자 성향이 두드러졌다. 현행 법규상 전문 투자자에게만 허용되는 암호화폐 영구선물 상품에 대해 48%가 투자 의향을 표명했으며, 51%는 ETF에 대한 이해도를 보여 유럽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규제에 대한 인식도 주목할 만하다. 비보유자의 38%는 규제 불확실성을 투자 장애 요인으로 꼽았으나, 현재 보유자의 39%는 포괄적인 정부 규제가 업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화가 투자 확대의 핵심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