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현물 암호화폐 ETF, 하루 1조 가까이 순유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10-31 12:23 수정 2025-10-31 12:23

美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출입 그래프 <br />
출처 : 트레이더 T (X : @thepfund)
美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출입 그래프
출처 : 트레이더 T (X : @thepfund)
미국 현물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전일 대규모 자금 이탈이 발생했다.

트레이더T(TraderT) 모니터링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30일 4억 9,043만 달러(한화 7,006억 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같은 날 현물 이더리움 ETF 역시 1억 8,656만 달러(한화 2,665억 원)가 빠져나가며, 양대 암호화폐 ETF의 총 유출액은 6억 7,699만 달러(한화 9,671억 4,791만 원)에 달했다.

비트코인 ETF 중에서는 블랙록의 IBIT가 2억 9,287만 달러로 가장 큰 유출을 기록했으며, 아크인베스트의 ARKB(6,562만 달러), 비트와이즈의 BITB(5,515만 달러), 피델리티의 FBTC(4,655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프랭클린, 발키리, 위즈덤트리의 ETF는 자금 변동이 없었고, 그레이스케일의 GBTC와 미니 BTC는 각각 1,001만 달러, 849만 달러 유출됐다.

美 이더리움 현물 ETF 자금 유출입 그래프 <br />
출처 : 트레이더 T (X : @thepfund)
美 이더리움 현물 ETF 자금 유출입 그래프
출처 : 트레이더 T (X : @thepfund)
이더리움 ETF에서도 블랙록의 ETHA가 1억 225만 달러로 최대 유출을 보였으며, 비트와이즈 ETHW(3,114만 달러), 피델리티 FETH(1,853만 달러) 등 대부분의 상품에서 자금이 빠져나갔다. 그레이스케일의 ETHE만 유일하게 유출입이 없었다. 이번 대규모 유출은 비트코인이 10만 8,000달러까지 급락했던 시점과 맞물리며 투자 심리 위축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