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현물 ETF 5개 美 예탁결제원 등재…"이달 중 시장 출시 임박"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11-10 10:33 수정 2025-11-10 10:33

프랭클린템플턴·비트와이즈 등 빅5 출격…이달 말 거래 개시 기대감↑
캐너리캐피털 "20일 내 출시 가능"…위즈덤트리도 합류 전망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美 증권시장에서 엑스알피(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출시가 임박해졌다는 소식이 나왔다. 금일 주요 자산운용사 5곳이 신청한 엑스알피(XRP) 현물 ETF가 미국 예탁결제원(DTCC) 시스템에 등재되면서 이달 말 정식 거래 개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DTCC 시스템에 등재된 엑스알피(XRP) ETF는 총 5개로, ▲프랭클린템플턴의 'Franklin XRP Trust(XRPZ)' ▲비트와이즈의 'Bitwise XRP ETF(XRP)' ▲캐너리캐피털의 'Canary XRP ETF(XRPC)' ▲21쉐어스의 '21Shares XRP ETF(TOXR)' ▲코인쉐어스의 'CoinShares XRP ETF(XRPL)' 등이다. DTCC 등재는 ETF가 실제 거래되기 전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절차로, 시장에서는 이를 출시 임박의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캐너리캐피털의 스티븐 맥클러그(Steven McClurg) CEO는 '무지연 수정(no-delay amendment)' 메커니즘을 활용해 20일 내에 XRP ETF를 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 ETF 승인 절차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 업계 관계자들은 위즈덤트리(WisdomTree)의 XRP ETF도 조만간 DTCC 시스템에 추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출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XRP 현물 ETF 출시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알트코인 ETF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최종 승인 여부와 시기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