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베이스 GINK 대표 "한국은 가장 빠른 성장 시장…지속 투자할 것"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11-27 12:40 수정 2025-11-27 12:40

제로베이스 GINK 대표 "한국은 가장 빠른 성장 시장…지속 투자할 것"
한국경제TV와 웹3 인큐베이팅 및 투자 전문 기업 071랩스가 공동 기획한 프로그램 '크립토랩스(Cryptolabs)'에서 영지식증명(ZKP) 기반 탈중앙화 인프라 프로젝트 제로베이스(ZEROBASE)의 대표 징크(GINK)와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크립토랩스는 전일부터 12주간 매주 수요일 방영되며, 071랩스 포트폴리오 매니저 딜런(Dylan)이 현장 촬영에 함께 참여해 한국 시청자들이 글로벌 프로젝트의 기술 비전과 시장 전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징크 대표는 인터뷰에서 "2016년 채굴자로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해, 2020년 디파이(DeFi) 붐 이후 온체인 개발자로 전향했다"고 소개하며, 제로베이스의 기술적 배경을 설명했다. 제로베이스는 스마트컨트랙트 감사 기업 Salus에서 출발한 팀으로, 초창기부터 ZK 회로 및 프루버 네트워크 개발에 주력해왔다. 징크는 "프로젝트 초기, 세럼(Serum) 재단으로부터 프로빙 네트워크 개발 요청을 받았고, 이후 YZabs, LightFriction, Dial5 등 유수의 투자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적 기반을 확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영지식증명(ZK) 기술의 핵심 가치를 "비밀을 드러내지 않고도 신뢰를 검증할 수 있는 구조"라고 정의하며, 이를 응용한 ZK 스테이킹 모델을 소개했다. 제로베이스의 현재 스테이킹 전략은 중앙화 거래소 간 펀딩레이트 차익을 활용하는 델타 뉴트럴 구조로, 롱·숏 포지션 비율을 동일하게 구성해 시장 변동성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또한 레버리지를 단일 방향 기준 150% 이하로 제한, 거래 페어를 화이트리스트 기반으로 운영, 최대 손실을 5% 이하로 관리하는 등 보수적 운용 원칙을 강조했다.

징크 대표는 2025년 로드맵에 대해 "조합성, 확장성, 검증 가능성을 중심으로 기술 고도화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 4분기에는 ZK 스테이킹의 고급 버전인 슈퍼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며, 옵션 전략과 통계적 차익 모델을 테스트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투명한 스테이킹 데이터 확인을 위한 ZK 스테이킹 대시보드, DAO 온보딩 시스템, 그리고 초당 5,000건 이상의 영지식증명 처리 성능을 목표로 한 네트워크 부하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징크 대표는 한국 시장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은 항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활력 넘치는 시장"이라며 "한국어 지원을 추가한 이후 많은 사용자 메시지와 이메일을 받았고, 이는 팀의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커뮤니티를 진심으로 존중하며, 우리는 이곳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인터뷰는 제로베이스가 영지식증명 기술의 실사용화와 탈중앙화 인프라 혁신을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되며, 한국 시장 내 기술·거버넌스·커뮤니티 전략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