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세계 가상자산 보유 11위 '35조'…바이낸스·사토시·코인베이스 TOP 3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11-27 15:51 수정 2025-11-27 15:51

아캄, 전 세계 보유 상위 100개 주체 공개

편집자주
전 세계 가상자산 보유 상위 100개 리스트 : https://info.arkm.com/research/top-100-arkham-entities-usd
출처=아캄 인텔리전스
출처=아캄 인텔리전스
블록체인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 아캄(Arkham)이 전 세계 가상자산 보유 상위 100개 주체를 공개했다. 거래소 바이낸스가 1,900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中本哲史)가 950억 달러로 2위에 올랐다.

아캄 인텔리전스는 전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개별 지갑이 아닌 '엔티티(entity)' 단위로 가상자산 보유액을 집계했다고 밝혔다. 엔티티란 동일한 개인이나 기관이 통제하는 것으로 확인된 암호화폐 주소들의 집합을 의미한다.

아캄 측은 "대규모 보유자들은 보안 및 운영상의 이유로 자산을 단일 지갑에 보관하지 않는다"며 "관련 지갑을 하나의 엔티티로 묶어 분석함으로써 가상자산 시장 내 실제 영향력을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유액은 이 달 24일 기준 각 엔티티가 보유한 온체인 디지털 자산에 해당 시점의 달러 시장가를 곱해 산출됐다.

상위 10위 현황


1위는 글로벌 1위 거래소 바이낸스로 1,907억 달러(한화 279조 1,848억 원)를 보유했다. 2위는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로 950억 달러(한화 139조 800억 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3위는 미국 최대 거래소 코인베이스(129조 2,535억 원), 4위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113조 7,372억 원)이 차지했다.

5위부터 10위까지는 디파이(DeFi) 프로토콜 리도(71조 823억 원),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커스터디(57조 4,723억 원), 비트코인 보유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55조 2,787억 원), 미국 정부(42조 4,096억 원), 디파이 프로토콜 에이브(39조 3,385억 원), 거래소 OKX(39조 3,385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韩 거래소와 주목할 만한 주체들


한국 가상자산 거래소 중에서는 업비트가 11위에 이름을 올리며 242억 달러(한화 35조 3,852억 원)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빗썸은 36위로 66억 달러(한화 9조 6,498억 원)를 기록했다.

특이한 점은 31위에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과 관련된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 74억 달러(한화 10조 8,195억 원)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43위에는 오피셜 트럼프 밈 재단(Official Trump Meme)이 50억 달러(한화 7조 3,130억 원)로 집계됐다.

또한 33위에는 파산한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해커(Mt. Gox Hacker)가 69억 달러(한화 10조 919억 원)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돼 여전히 대규모 불법 자산이 회수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영국 정부는 42위로 53억 달러(한화 7조 7,517억 원)를 보유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