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GPU 대체 불가"…시장 경쟁 자신감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11-28 12:12 수정 2025-11-28 12:12

젠슨 황 "엔비디아 GPU 대체 불가"…시장 경쟁 자신감
엔비디아의 젠슨 황(황인훈) 최고경영자(CEO)가 금일 구글의 자체 개발 TPU(텐서처리장치) 등 경쟁 제품 부상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GPU의 시장 지배력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구글 TPU 부상, 엔비디아 점유율 위협 우려


최근 시장에서는 구글(GOOG.O)이 자체 개발한 TPU의 존재감이 커지면서 엔비디아의 AI 칩 시장 점유율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구글을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AI 칩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엔비디아 GPU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황 회장은 "AI 시장 규모는 매우 크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경쟁은 매일 발생하고 있다"며 "엔비디아는 계속해서 '더 빠르게 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GPU 범용성이 핵심... 모든 AI 모델 구동 가능"


황 회장은 엔비디아의 입지가 "매우 독특하고 견고하다"고 자신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핵심 경쟁력으로 GPU와 플랫폼의 높은 범용성을 꼽았다.

황 회장은 "엔비디아 GPU는 모든 주요 클라우드 환경에 배포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모든 AI 모델을 실행할 수 있는 유일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의 요구가 무엇이든 엔비디아는 완전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조했다.

AI 칩 시장 경쟁 심화 속 '선두 수성' 전략


엔비디아는 AI 붐과 함께 GPU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해왔지만, 최근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고객사들이 자체 AI 칩 개발에 나서면서 경쟁 구도가 복잡해지고 있다.

그러나 황 회장의 이번 발언은 범용성과 생태계 확장성을 무기로 시장 선두 자리를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엔비디아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플랫폼 확장을 통해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는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