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9만2000달러 주요 저항선에서 상승 동력을 잃으면서,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엇갈린 통화정책이 암호화폐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암호화폐 금융서비스 기업 매트릭스포트(Matrixport)가 발표한 일일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9만2000달러 핵심 압력대에서 저지당하며 상승세가 뚜렷하게 둔화됐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주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순유입은 소폭에 그치며 자금 흐름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의 통화정책 긴축 신호가 시장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2년 만기 일본 국채 수익률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1%를 돌파하면서, 투자자들은 주요 중앙은행들의 완화 정책 보조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재평가하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긴축 기조는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와 상반되는 움직임으로, 글로벌 유동성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매트릭스포트 분석가들은 "미 연준이 비둘기파적 신호를 내놓더라도 다른 경제권의 긴축 기대를 상쇄하기 어렵다"며 "전체적인 정책 환경은 여전히 긴축 기조에 치우쳐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환경에서 기관투자자들은 비트코인 포지션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가들은 주요 중앙은행들의 정책 방향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중반대에서 조정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만으로는 일본을 비롯한 다른 주요국의 긴축 우려를 상쇄하기 어려운 만큼, 글로벌 통화정책의 방향성이 보다 명확해질 때까지 시장의 관망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美 금리인하 기대에도 자금 유입 미미
1일 암호화폐 금융서비스 기업 매트릭스포트(Matrixport)가 발표한 일일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9만2000달러 핵심 압력대에서 저지당하며 상승세가 뚜렷하게 둔화됐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주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순유입은 소폭에 그치며 자금 흐름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日 긴축 신호에 시장 불안 가중
특히 일본의 통화정책 긴축 신호가 시장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2년 만기 일본 국채 수익률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1%를 돌파하면서, 투자자들은 주요 중앙은행들의 완화 정책 보조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재평가하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긴축 기조는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와 상반되는 움직임으로, 글로벌 유동성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기관투자자들, BTC 포지션 축소
매트릭스포트 분석가들은 "미 연준이 비둘기파적 신호를 내놓더라도 다른 경제권의 긴축 기대를 상쇄하기 어렵다"며 "전체적인 정책 환경은 여전히 긴축 기조에 치우쳐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환경에서 기관투자자들은 비트코인 포지션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가들은 주요 중앙은행들의 정책 방향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정책 불확실성 속 단기 조정 국면 전망
업계에서는 당분간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중반대에서 조정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만으로는 일본을 비롯한 다른 주요국의 긴축 우려를 상쇄하기 어려운 만큼, 글로벌 통화정책의 방향성이 보다 명확해질 때까지 시장의 관망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