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틀 네트워크, 에이브·바이비트와 '빅3 동맹'…RWA 중심 디파이 생태계 완성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12-03 12:03 수정 2025-12-03 12:12

카타르 은행 라이센스 획득 후 글로벌 거래소·디파이 프로토콜 연결
"CeFi와 디파이 통합,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 선점 본격화"
기술적 반등 신호 포착…"추가 하락보다 매수세 유입 가능성 우세"

맨틀 네트워크, 에이브·바이비트와 '빅3 동맹'…RWA 중심 디파이 생태계 완성

美 상무부 인정 블록체인, 글로벌 디파이 시장 공략 나서


미국 상무부가 공식 선정한 이더리움 기반 레이어2 블록체인 맨틀 네트워크(Mantle Network)가 글로벌 탈중앙화금융(디파이)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선다.

맨틀 네트워크는 3일 세계 최대 디파이 대출 프로토콜 에이브(Aave), 거래량 기준 세계 2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토큰로직(TokenLogic)이 주도했으며, 중앙화 거래소와 탈중앙화 금융을 연결하는 기관급 온체인 유동성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

'All in RWA' 전략 결실…카타르 은행 라이센스 확보


맨틀은 최근 실물자산(RWA) 토큰화에 전력을 다하는 'All in RWA' 전략을 추진해왔다. 그 가시적 성과로 카타르 내셔널뱅크(QNB)의 라이센스를 최초로 획득한 DMZ Finance의 온체인 머니마켓펀드 토큰 QCDT와 옴니체인 스테이블코인 USDT0를 생태계에 온보딩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바이비트·에이브와의 트리플 파트너십은 이러한 RWA 중심 전략에 결정적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맨틀은 바이비트와의 협력을 통해 실물자산 토큰의 유동성과 접근성을 확보하며 디파이와 중앙화금융(CeFi) 생태계를 연결하고 있으며, 에이브의 합류로 새로운 유동성 공급 채널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브 맨틀 네트워크 진출…저비용·고속 디파이 서비스 제공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은 에이브의 맨틀 네트워크 공식 진입이다. 에이브는 업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탈중앙화 대출 프로토콜로, 맨틀의 고성능 레이어2 인프라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토큰화 자산 예치, 대출, 거래 서비스를 더 낮은 비용과 빠른 속도로 제공하게 된다.

맨틀 네트워크는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호환 레이어2로, 거래 비용과 지연시간을 대폭 줄이면서도 높은 처리량을 지원한다. 에이브의 대출 풀이 맨틀에 구축되면서 실물자산(RWA), 스테이블코인, 리스테이킹 등 맨틀이 육성 중인 핵심 분야와의 결합을 통해 생태계 유동성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맨틀이 확보한 QCDT, USDT0 같은 기관급 RWA 자산들이 에이브의 대출 풀과 결합되면서, 전통 금융과 디파이를 잇는 실질적인 유동성 순환 구조가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맨틀은 에이브 풀에 자체 토큰 MNT 기반의 수익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도입해 초기 참여자 보상과 자산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바이비트, '글로벌 유동성 브리지' 역할…7천만 사용자 연결


바이비트와의 협력은 맨틀의 '글로벌 유동성 분배 레이어' 전략을 한층 강화한다. 전 세계 7천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바이비트는 중앙화 거래소와 디파이 시장을 직접 연결하는 유동성 통로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중앙화 거래소의 대규모 유동성이 온체인 디파이 시장으로 원활하게 흐르면서 생태계 확장성과 자본 효율성이 동시에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측은 향후 규제 승인과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 상장, 온체인 수익 상품 등 다양한 금융 상품 출시도 검토 중이다.

맨틀은 바이비트와의 기존 협력 관계를 통해 RWA 자산의 유동성과 글로벌 접근성을 확보해왔으며, 이번 에이브 합류로 CeFi-DeFi 통합 생태계가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기관급 디파이, 글로벌 규모로 확장"


맨틀 네트워크의 에밀리 바오(Emily Bao) 핵심 자문은 "이번 파트너십은 탈중앙화 금융을 진정으로 확장 가능하고 전 세계적으로 접근 가능하게 만드는 중요한 단계"라며 "에이브의 검증된 유동성 엔진, 맨틀의 고성능 레이어2, 바이비트의 글로벌 시장 도달력을 결합해 중앙화 거래소 유동성과 차세대 온체인 시장을 연결하는 통합 금융 경험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브 랩스(Aave Labs)의 창립자 스타니 쿨레초프(Stani Kulechov)는 "맨틀 배포와 바이비트의 글로벌 유통망이 결합되면서 기관급 인프라와 에이브의 24시간 유동성이 연결된다"며 "전 세계 기관들이 투명한 온체인 금융에 글로벌 규모로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토큰로직의 매튜 그레이엄(Matthew Graham) 창립자 겸 CEO는 "맨틀에 에이브를 배포하는 것은 고처리량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프로토콜을 확장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번 통합을 통해 더 많은 사용자가 효율성과 새로운 유동성 소스의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맨틀 토큰, 기술적 반등 신호 포착…"매수 타이밍 접근"


업비트 맨틀(MNT) 일 봉 차트 <br />
(출처=알파스퀘어)
업비트 맨틀(MNT) 일 봉 차트
(출처=알파스퀘어)
이번 파트너십 발표와 함께 맨틀 토큰(MNT)의 기술적 반등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3일 오후 12시 기준 맨틀 토큰은 1,547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맨틀 토큰은 지난달 말 1,750원대 상단 추세선을 돌파하지 못한 채 엘리어트 하락 5파 조정 국면에서 '절단파동'이 발생한 상태다. 일봉 차트상 1,218원대 하단 추세선까지 가격 하락 여지가 열려 있으나, CCI(상품채널지수) 보조지표에서 지난달 21일을 기점으로 히든 상승 다이버전스가 형성됐다.

이에 추가 하락 가능성보다는 현재 가격대에서의 매수세 유입 및 1,760원대 상단 파란색 추세선 돌파에 무게를 두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대형 파트너십 발표가 기술적 반등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RWA 중심 생태계 완성…"전통 금융과 디파이 통합 가속"


이번 3자 협력은 맨틀이 추진해온 RWA 중심 전략의 완성판으로 평가받는다. 카타르 내셔널뱅크 라이센스 기반의 기관급 자산 확보, 바이비트를 통한 글로벌 유동성 연결, 에이브를 통한 디파이 대출 시장 진입이 하나의 생태계로 통합되면서 전통 금융과 디파이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에이브의 프로토콜 보안성, 맨틀의 실행 성능, 바이비트의 글로벌 유통망이 결합되면서 확장 가능한 디파이 인프라의 다음 단계를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세 기관은 전 세계 개인 사용자, 개발자, 기관 투자자를 위한 마찰 없는 금융 환경을 제공하며 글로벌 디파이 채택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맨틀 네트워크는 RWA 자산 확보부터 유동성 공급, 디파이 프로토콜 연결까지 전 과정을 완성하면서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이 전통 금융 기관의 디파이 진입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