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급락 속 두 대형 고래 새벽에 4,664 ETH 대량 매수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12-19 11:56 수정 2025-12-19 11:56

신규 고래, 2,656 ETH 첫 매수…평균 단가 2,842달러
기존 고래도 추가 매수…4개월간 누적 6,411 ETH 보유

금일 오전 2시와 5시경 이더리움(ETH) 가격 하락 추세 속에서 두 대형 고래 지갑이 총 4,664 ETH를 매수했다. 이는 약 1,320만 달러(한화 195억 원) 규모로, 하락장에서의 대규모 저가 매수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첫 번째 고래 지갑 온체인 현황 <br />
(출처=아캄 인텔리전스)
첫 번째 고래 지갑 온체인 현황
(출처=아캄 인텔리전스)
첫 번째 고래 지갑 주소 0x779...13703은 9시간 전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2,656 ETH를 처음으로 인출했다. 이는 약 755만 달러(한화 111억 6,200만 원) 규모이며, 평균 인출 가격은 2,842.39달러로 집계됐다.

해당 주소는 이번이 첫 이더리움 매수로 확인되어, 시장 하락 국면을 진입 시점으로 판단한 새로운 대형 투자자로 분석된다. 신규 고래의 등장은 현재 가격대를 매력적인 매수 구간으로 보는 시장 심리를 반영한다.

두 번째 고래 지갑 온체인 현황 <br />
(출처=아캄 인텔리전스)
두 번째 고래 지갑 온체인 현황
(출처=아캄 인텔리전스)
두 번째 고래 지갑 주소 0xbE3...9A42a는 5시간 전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2,008 ETH를 인출했으며, 이는 약 565만 달러(한화 83억 5,400만 원) 규모다.

더욱 주목할 점은 이 지갑이 지난 4개월간 꾸준히 이더리움을 축적해왔다는 사실이다. 현재까지 총 6,411.4 개의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가치는 2,483만 달러(한화 367억 원)에 달한다. 평균 매수 가격은 3,873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상당한 손실 구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보유 ETH 대부분은 Everstake에 예치되어 스테이킹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두 번째 고래는 평균 매수가보다 낮은 가격에서도 지속적으로 매수하며 '물타기'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현 구간을 중장기 저점으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