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엔화 약세 우려에 日银 추가 금리인상 전망

JP모건이 금일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점쳤다.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일본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다.

JP모건의 아야코 후지타 경제학자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일본은행이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금리인상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주 금요일 기자회견에서 일부 정책위원회 위원들이 엔화 가치 하락이 향후 물가상승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는 다수의 기자들이 일본은행의 정책 조정 지연이 엔화 약세를 지속시키는 원인이 아니냐는 질문을 쏟아냈다.

JP모건은 구체적인 금리인상 시기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내년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26년 말까지 일본의 정책금리는 1.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장기간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해온 일본이 본격적인 금리 정상화 국면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행보는 엔화 약세가 수입물가 상승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본은행의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향후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은 엔화 환율과 일본 경제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의 다음 정책회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