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헤이즈 "지캐시, 1,000달러 돌파 가능"…프라이버시 코인 재조명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12-30 12:27 수정 2025-12-30 12:27

헤이즈, 지캐시 강세 전망 제시

지캐시(ZEC) 온체인 데이터 현황 <br />
(출처=아캄 인텔리전스)
지캐시(ZEC) 온체인 데이터 현황
(출처=아캄 인텔리전스)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가 프라이버시 코인 지캐시(Zcash, ZEC)의 가격이 1,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헤이즈는 이 달 공개 성명을 통해 "프라이버시 서사에 대한 수요,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그리고 공급 구조 등 여러 요인이 결합해 ZEC가 네 자릿수 가격대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측 이후 40% 급등…연초 대비 748% 상승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헤이즈가 이 같은 전망을 제시한 이후 지캐시(ZEC) 가격은 약 40% 상승했다. 최근 한 달간 누적 상승률은 14%에 달하며, 연초 대비로는 748%가 넘는 급등세를 기록하며 주요 암호화폐 중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헤이즈는 "네 자릿수 가격은 초기 목표일 뿐 최종 고점이 아니다"라면서도 "전반적으로 강세를 예상하지만, 가격이 수백 달러대로 조정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덧붙였다.

익명 거래 수요 증가…유통량 30% 프라이버시 주소로 이동


시장 전문가들은 여러 구조적 요인이 이러한 낙관적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지캐시 유통량의 약 30%가 '차폐 주소(shielded addresses)'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익명 거래에 대한 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규제 강화와 프라이버시 보호 요구가 맞물리면서 지캐시와 같은 프라이버시 코인에 대한 관심이 재점화되고 있다. 헤이즈의 이번 전망이 프라이버시 중심 디지털 자산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