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家 암호화폐 프로젝트 연계 기업, 감사법인 전격 교체…내부 불안 가중

크리스마스 당일 전격 교체…내부 갈등설 증폭
Alt5 시그마, 크리스마스에 전격 인사…"내부 혼란 가시화"

트럼프 가문의 암호화폐 프로젝트와 연관된 핀테크 기업이 감사법인을 전격 교체하면서 내부 혼란이 가시화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에 본사를 둔 알트5 시그마(Alt5 Sigma Corp.)는 지난 크리스마스 당일 감사법인 빅터 모쿠올루 CPA PLLC(Victor Mokuolu CPA PLLC)를 해임했다고 월요일 제출한 규제 문서를 통해 밝혔다. 이 감사법인은 채용된 지 불과 3주도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규제 당국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알트5 시그마는 새로운 감사법인으로 일리노이주 디어파크에 본사를 둔 LJ 솔딩거 어소시에이츠(L J Soldinger Associates LLC)를 선임했다.

이처럼 짧은 기간 내 감사법인을 교체하는 것은 기업 운영에서 이례적인 일로, 내부 회계 문제나 경영진 간 의견 충돌 등을 시사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감사법인 교체는 알트5 시그마가 최근 겪고 있는 일련의 혼란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로 보여진다. 트럼프 가문의 암호화폐 사업과 연결된 이 소규모 핀테크 기업은 최근 몇 주간 여러 차례 불안정한 모습을 드러내 왔다.

감사법인의 잦은 교체는 투자자들에게 부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특히 암호화폐 관련 기업의 경우 투명성과 신뢰성이 중요한 만큼, 이번 사태가 기업 이미지에 미칠 영향을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트럼프 가문과 연계된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은 정치적 논란과 함께 사업 운영의 투명성 문제로 지속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알트5 시그마의 향후 행보와 내부 안정화 여부가 주목된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