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은 비트토렌트+리눅스다"…부테린, 탈중앙화 철학 재천명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1-08 16:40 수정 2026-01-08 16:40

P2P 탈중앙화와 대규모 응용의 조화... "기술적 순수성 포기 안 해"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이더리움의 철학과 지향점을 비트토렌트(BitTorrent) 및 리눅스(Linux)에 비유하며, 탈중앙화와 대규모 응용의 조화를 강조했다.

부테린은 금일 탈중앙화 소셜 플랫폼 워프캐스트(Warpcast)에 게시한 글에서 "이더리움의 한 가지 비유는 비트토렌트"라며 "이는 P2P(peer-to-peer) 네트워크가 어떻게 탈중앙화와 대규모 응용을 결합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는 "이더리움의 목표는 동일한 효과를 달성하되, 합의 메커니즘을 통해 이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테린은 "이더리움의 또 다른 비유는 리눅스"라며 여러 유사점을 제시했다. 그는 "리눅스는 자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이며 이 원칙에 대해 타협하지 않는다"며 "전 세계 사용자와 기업이 조용히 리눅스에 의존하고 있으며, 각국 정부도 공식 시스템에 리눅스를 자주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부테린은 리눅스 생태계의 다양성도 이더리움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리눅스 기반의 수많은 운영체제가 대규모 보급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으며, 아치(Arch) 같은 일부 리눅스 배포판은 극도의 순수성, 미니멀리즘, 기술적 미학을 추구하며 사용자에게 편안함보다는 통제력을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부테린의 발언은 이더리움이 기술적 순수성과 탈중앙화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실용성과 대중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을 재확인한 것으로, 리눅스처럼 이더리움도 다양한 레이어2 솔루션과 응용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화를 추구하면서도, 핵심 프로토콜의 탈중앙화 원칙은 타협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