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미국 경제 성장·물가 안정 전망"…연준,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 예상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1-12 10:53 수정 2026-01-12 10:53

골드만삭스 "미국 경제 성장·물가 안정 전망"…연준,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 예상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그룹의 경제학자들이 미국 경제가 올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물가는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1일 발표한 《2026년 미국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감세 정책, 실질 임금 상승, 가계 자산 증가 등이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한 노동시장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을 감안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6월과 9월에 각각 25bp씩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경제 성장을 지속하면서도 물가 안정을 도모하려는 통화정책 방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분기별 환산 기준으로 2.5%, 연간 동기 대비 기준으로 2.8%로 전망했다. 이는 미국 경제가 침체 우려를 벗어나 안정적인 성장 궤도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다.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는 감세 정책 효과가 꼽혔다. 세금 부담 완화로 기업과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증가하면서 소비와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실질 임금 상승으로 구매력이 개선되고, 주식시장 호조 등으로 가계 자산이 증가하면서 소비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물가 전망도 긍정적이다. 골드만삭스는 12월 기준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1%로 하락하고, 핵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까지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인플레이션이 효과적으로 통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공급망 정상화, 에너지 가격 안정, 그리고 연준의 긴축 정책 효과가 누적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물가 안정세는 연준에게 금리 인하 여력을 제공하며, 이는 다시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골드만삭스는 실업률이 4.5%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완전고용에 가까운 수준으로 노동시장이 건전성을 유지할 것임을 의미한다.

그러나 보고서는 '고용 없는 성장(Jobless Growth)' 리스크를 경고했다.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인건비를 절감할 가능성이 있어, 경제가 성장하더라도 고용 증가세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AI와 자동화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일부 직종에서는 일자리 감소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노동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우려된다. 골드만삭스는 이러한 불확실성이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노동시장 전망의 불확실성 증가를 고려해 연준이 6월과 9월에 각각 25bp씩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경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면서도 노동시장의 잠재적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다만 실제 금리 인하 시기와 폭은 향후 발표될 경제지표, 특히 고용 및 물가 데이터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연준은 데이터 의존적 접근법을 유지하며 신중하게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의 이번 전망은 미국 경제가 '연착륙(Soft Landing)'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낙관적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어, 글로벌 금융시장과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