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VISA) "스테이블코인 결제량 45억 달러 달성"...주류 상인 수용도는 여전히 과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1-15 12:07 수정 2026-01-15 12:07

비자(VISA) "스테이블코인 결제량 45억 달러 달성"...주류 상인 수용도는 여전히 과제
비자(VISA)가 암호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비자 암호화폐 부문 책임자인 큐 셰필드(Cuy Sheffield)가 로이터사에 밝힌 바에 따르면, 현재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결제량이 연 45억 달러(한화 661억 9,500만 원) 규모에 이르렀다. 그러나 전 세계 주류 상인들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수용도가 여전히 낮아 시장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비자의 스테이블코인 관련 결제 규모는 비자가 지난해 처리한 총 14조 2,000억 달러(한화 2,088조 8,200억 원)의 결제량과 비교하면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월별 증가폭이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2025년 11월 30일 기준 월별 스테이블코인 결제량은 35억 달러(한화 514억 8,500만 원)의 연간 기준 규모를 기록했으며, 약 한 달 반 사이에 10억 달러(한화 147억 1,000만 원)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는 비자가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노력이 일정한 성과를 낳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스테이블코인의 글로벌 유통량은 이미 2,700억 달러(한화 397조 1,700억 원) 이상을 넘어섰다. 큐 셰필드(Cuy Sheffield)는 로이터사와의 인터뷰에서 "비자는 스테이블코인을 기존 결제 시스템에 통합하여 시장 리더십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장애물이 존재한다. 셰필드는 "스테이블코인의 유통량이 2,700억 달러 이상이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주류 상인의 네트워크는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즉, 암호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실제 상거래 현장에서 널리 사용되기에는 상인들의 수용도가 낮다는 의미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이 아직 일반적인 결제 수단으로서의 지위를 확립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드러낸다. 대규모 상인 네트워크의 부재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장의 확대를 가로막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비자는 다양한 실행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비자는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결제카드 출시를 포함한 여러 스테이블코인 관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더욱 주목할 점은 비자가 지난 해 12월 16일에 시범 프로젝트를 정식으로 시작했다는 것으로, 미국의 일부 은행들이 서클(Circle)이 발행한 유에스디코인(USDC)을 사용하여 비자를 통해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해 11월 30일 기준으로 이미 월별 결제량이 35억 달러(한화 514억 8,500만 원)의 연간 기준 규모에 도달한 만큼, 시범 운영 이후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평가된다. 이 같은 구체적인 대응 방안들을 통해 비자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향후 주류 상인의 수용도가 높아질 경우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